즐겨찾기+  날짜 : 2026-10-30 오후 07:36:52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우리동네 경로당

[우리동네 경로당=100] 삼정1리

섬기고 받드는 아름다움이 종현산마루까지 전해지길
방종석 기자 / qkd8001@naver.com입력 : 2016년 01월 18일
ⓒ (주)포천신문사

포천시 신북면 삼정1리는 70여 가구 190여 명이 오롯이 모여 사는 농촌마을로 신북면이 관할하는 12개 법정리 중 하나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포천군 산내면의 삼정동 일부와 간자동을 합친 후 삼정리라 이름했다. 본래 양주군 산내면에 속했으나 1895년(고종 32) 포천군에 편입되었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포천군 산내면의 삼정동 일부와 간자동을 합쳐서 청산면 삼정리가 되었다. 1983년 2월 15일 행정 구역 조정 때 신북면에 편입되었고, 2003년 10월 19일 포천군이 도농복합시로 승격하면서 포천시 신북면 삼정리가 됐다.

마을 북서쪽에 종현산이 솟아 있다. 산으로 둘러싸인 지역으로, 지류를 따라 소규모 논이 있다. 270여 년 전 경주 최씨 최인수(崔寅洙)의 처 창원 공씨(昌原孔氏)가 아들 최운성(崔雲成)을 데리고 연천에서 이곳으로 피난을 왔는데, 아들의 효심이 지극하고 행실이 발랐다. 이후 북쪽에서 데리고 온 아들이 동리를 만들었다는 뜻으로 북방 간(艮), 아들 자(子)를 써서 간자동(艮子洞)이라 부르게 됐다고 한다.

교육기관으로 삼정초등학교가 있으며, 관광시설로 포천 유식물원과 허브아일랜드 등이 있다. 허브아일랜드 앞을 가로질러 200여 미터 북쪽 방향으로 들어서면 산자락에 둘러싸인 기슭마을 가운데 100여 평방미터 크기의 건물이 경로당이다.

바로 마을 안길과 접해 있고 경로당 입구에는 국기게양대와 새마을기게양대가 마주보며 나란히 서 있다. 건물 외관은 지은 지 20여 년이 지나 세월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이곳 경로당에서 노진하(79) 노인회장, 조영순 (85) 총무, 박성초(81) 부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경로당 부지는 김용길 어르신으로부터 기부를 받았고 건물은 시에서 지원 받아 건립했다. 경로당 회원은 32명(남 15, 여 17)으로 청소는 매일 자율적으로 실시하며 일주일에 1회씩 대청소로 청결을 유지한다.

비록 낡고 협소하지만 어르신들은 경로당 관리에 조금도 흐트러짐 없다. 항상 쓸고 닦고 내집보다 더 많은 신경을 쓴다. 어르신들은 검소함과 부지런함이 몸에 밴듯하다.

노진하 노인회장은 “우리 어르신들은 근검하고 절약하는 것이 몸에 배어있어 모든 것을 귀하고 소중하게 생각한다”며 “더군다나 공동 물건이니 내 물건보다 더 많은 신경을 쓴다. 늦가을이면 월동준비를 다 마치고 겨울을 맞이한다”고 강조한다.

어르신들은 매월 2회씩 마을을 돌며 생활쓰레기 수거, 마을 안길 제초작업, 재활용품 분리수거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계절에 관계없이 힘을 합친다. 노구(老軀)로 힘은 부치지만 마을을 위한 일이라면 서로 뒤질세라 먼저 나선다.

연혁에서 이제 은퇴를 해야 하는데 하며 말을 잇지 못하는 조영순 총무는 “나이가 많아 경로당 살림을 꾸려가기가 버겁다. 조금 더 해줬으면 좋겠다는 주위 어르신들의 권유에 손을 놓지 못 한다”고 전한다.

김정숙 어르신은 마술에 재능이 많다. “마을에서 재능을 전수 받고자 하는 사람이 있으면 재능 기부를 하고 싶다. 참 재미있고 신나는 직업이다”고 말한다.

삼정1리에서는 정월 보름이면 윷판이 벌어지고 동네가 시끌벅적하다. 경로잔치 겸 마을잔치가 아침부터 해질녘까지 이어진다. 부녀회는 음식 준비에 일손이 바쁘다. 어르신들을 받들고 섬기는 미풍양속이 삼정1리 마을에서 오래 이어져 가길 바란다.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방종석 기자 / qkd8001@naver.com
방종석 기자 / qkd8001@naver.com입력 : 2016년 01월 18일
- Copyrights ⓒ포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
이름 비밀번호
개일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겨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BS 포천방송 TV
경기도
생활상식
가장 많이 본 뉴스
정보 커뮤니티
상호: 포천신문 / 주소: 경기 포천시 해룡로 130-38 (동교동)
발행인·편집인 : 김현영, 편집인 강신옥 / mail: ipcs21@hanmail.net / Tel: 031-542-1506~7 / Fax : 031-542-111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 아50080 / 등록일 : 2009년 6월 22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현영
Copyright ⓒ 포천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