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길 잃은 노인을 조기에 발견해 무사히 인계한 사연이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포천경찰서는 지난 9일 환자복을 입고 몸을 떨며 도로를 배회하고 있는 76세 노인 A씨를 발견, 보호자에게 무사히 인계했다고 13일 밝혔다.
포천경찰서 화현파출소 소속 임경일 경위와 김영훈 경장은 화현면 화동로 일대를 순찰하던 중 외투도 걸치지 않은 채 앞으로만 계속 걸어가던 A씨를 발견했다.
두 경찰은 영하 12도의 추운 날씨에 떨고 있던 A씨를 일단 순찰차에 승차시킨 후, 몸을 녹일 수 있도록 하면서 신원 파악을 위해 말을 걸어보았지만 A씨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에 A씨에게 치매가 있는 것으로 판단해 인근 요양병원에 찾아갔는데, 해당 요양병원에서 보호 중인 환자로 확인돼 즉각 인계했다.
김영훈 경장은 "추운 날씨로 인해 할아버지 생명이 위험해 질수도 있었는데, 순찰 중 발견돼 정말 다행"이라며 "치매가 있는 노인을 모시는 가정에서는 혹시 있을 상황에 대비해 이름표와 연락처를 작성해 목걸이 등으로 착용시켜 드리고, 혹시나 실종됐을 경우에는 즉시 경찰에 신고해 여청수사팀과 지역파출소의 도움을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