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빈 前 하남시청 민방위팀장은 지난해 12월 31일 40년간 봉직하던 공직을 떠나 이제 자연인으로 돌아와 고향 포천의 발전을 위해 미력이나마 힘쓰겠다고 밝혀 지역 공직사회에 잔잔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과 동시에 제1회 경기도지방공무원시험에 합격해 1975년 8월 1일 고향인 포천군에서 공무원으로 임용, 13년간을 근무하다가 1989년 1월 1일 청운의 꿈을 안고 하남시청으로 전입, 1991년도에 팀장으로 승진돼 민방위팀장 등 10개 팀장으로 근무하다 정년퇴임을 맞이했다.
그가 임용되던 해 1975년 4월 30일 월남이 전쟁에서 패망하고, 공산국가로 전락하면서 우리나라 한반도에서도 전쟁의 긴장감이 극도로 고조돼 1975년 9월 22일 민방위대 창설을 하게 되는 국가적 사업이 시행됐다. 공교롭게도 민방위대 창설과 인연이 있어서인지 공직생활 중 30%를 민방위업무와 담당팀장을 역임해 왔다.
가장 큰 보람은 2009년도 을지연습을 성공리에 마쳐, 종합평가에서 하남시청에는 ‘장려상’을 본인에게는 ‘행정자치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지난 2006년도에는 51세에 학사모를 쓴 만학도로 신문지상에 소개되기도 했다. 행정업무에 바쁨에도 촌음을 아껴서 주경야독을 실천하여 방송통신대학교를 5년 내에 졸업해 주위의 귀감을 사기도 했다.
40년 동안에 공직생활을 통하여 포천군수표창 2회, 하남시장표창 1회, 경기도지사표창 2회, 행정자치부장관상 1회, 육군 제55사단장표창 1회 등 다양한 수상경력이 있으며, 공직자로서의 소임을 성실히 수행해 신문지상에 3회에 걸쳐 세상에 알려진 경우도 있다.
주위에서는 그를 “말단공무원이지만 본인의 업무만 충실해 왔을 뿐만 아니라 불의나 청탁에는 절대 개입하지도 않고, 자신에게 매우 엄격해 청렴한 공무원 중 한사람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고 평가한다.
그는 하남시청에서 27년간을 근무하는 동안에 “부서장과 동료 직원여러분께서 물심양면으로 음으로 양으로 가르쳐주고, 이끌어주고, 보살펴주고, 위로와 격려해 주신 덕분에 오늘의 이 영광스러운 정년퇴임을 하게 되어 고마운 마음, 감사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고 겸손해 한다.
퇴임하는 그날 공직자의 최고의 영예인 “옥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그러나 그는 “40년간을 공직생활을 할 수 있도록 곁에서 뒷바라지 해준 아내와 세 자녀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옥조근조훈장 수상의 영예를 가족들에게 되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