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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경로당=93] 송우7리(개나리경로당)

“우리는 일등 가는 아파트 환경지킴이에요!”
방종석 기자 / qkd8001@naver.com입력 : 2015년 12월 28일
ⓒ (주)포천신문사

포천시 소흘읍 송우7리는 340여 가구 880여 명이 모여사는 마을로 송우리는 소흘읍이 관할하는 9개 법정리 중 하나로 읍의 북쪽에 위치한다. 소나무가 무성한 모퉁이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1912년 행정구역은 포천군 외소면 초동교리였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내소면과 외소면을 합병해 소흘면으로 만들 때 초동교리 일부 지역을 서면 동교리(지금의 선단동 산하 동교동)로 이관하면서 나머지 지역을 송우리라 하고 소흘면에 편입했다. 1996년 2월1일 소흘면이 읍(邑)으로 승격되면서 그 관할이 됐다. 2003년 10월19일 포천군이 도농복합시로 승격하면서 포천시 소흘읍 송우리가 됐다.

송우7리 서쪽에는 나지막한 산이 자리하고 있고, 동쪽으로는 주택가 중심으로 태봉공원이 형성되어 있으며, 동쪽 경계로는 포천천이 흐른다. 송우리 동쪽 부근으로 국도 43호선이 남북 방향으로 지나며, 태봉 공원 주변으로 개나리아파트 단지가 위치해 있다. 인근 문화유적으로 포천시 향토유적 제18호로 지정된 송우리 태봉이 있다.

상가들이 밀집된 상업지역 한 블럭 안쪽 개나리아파트단지 한 쪽에 80여 평방미터 크기의
송우7리(개나리아파트) 경로당이 위치해 있다. 이곳 경로당에서 임주성(76) 노인회장과 이갑두(74) 총무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임주성 노인회장은 “2004년 입주와 더불어 여러 어르신들이 뜻을 모아 경로당을 꾸렸으나 여러가지 어려운 일을 겪으며, 회원수가 줄어 한 때는 폐쇄의 위기가 오기도 했다”고 술회한다. 그러나 어르신들은 용기를 잃지 않고 다시 모이기 시작했으며 지금은 정상궤도에 올라 회원 간 단결도 잘 돼 오롯이 즐거움을 더한다고 덧붙인다.

어르신들은 매월 2회씩 아파트 단지는 물론 동네 한바퀴를 돌며 생활 쓰레기 수거와 재활용품 분리수거 등 환경 지킴이 활동에 하루 해가 짧다.

개나리 아파트 경로당 회원은 44명(남 9, 여 35)으로 매일 수 명의 어르신들이 안락한 쉼터로 이용한다. 물론 이갑두 총무도 잔심부름을 위해 매일 출근하다시피 한다. 점심식사는 어르신들이 순번제로 돌아가며 봉사하고 있으며, 식재료는 운영비를 쪼개 인근 마트 신선한 것으로 골라 구매한다.

많은 입주민이 살고 있지만 아파트내 주차 문제, 쓰레기 분리수거, 음식물 찌꺼기 수거 등의 어려움은 없다. 이는 어르신들의 헌신적인 봉사활동이 큰 보탬이 된다.

개나리 아파트 경로당 어르신들은 1년에 한 번씩 나들이에 나선다. 나들이 경비는 어르신들이 조금씩 갹출도 하지만 부녀회나 마을 주민들이 어르신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경우도 왕왕 있는 일이다.

이곳 개나리 아파트 어르신들은 단지 내 어려운 일들이 있으면 젊은 세대와 소통하고 서로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는 여유로움이 있다.

개나리 아파트 단골손님 김청명(85) 어르신은 “아침에 눈만 뜨면 경로당 문 여는 시간이 기다려 진다”며 “여러 어르신들이 모여 두런두런 나누는 이야기 맛이 그렇게 맛깔날 수 없다”고 전한다.

김금순 부녀회장은 “어르신들로부터 생활의 지혜도 배우고 미덕도 배우고 참살이도 배운다. 배움에 대한 보답을 제대로 못해 항상 송구한 마음이다"라며 말끝을 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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