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경찰서는 연말 연휴기간 늦은 밤에 아무런 증거물이 없어 자칫 미제사건으로 빠질 뻔 했던 뺑소니 사망사고를 조기에 검거했다.
지난 26일 오후 10시쯤 포천시 신북면 가채리에 있는 코스미아파트 앞 노상에서, 불상의 차량이 포천 시내 쪽에서 신북면 쪽으로 주행하다가 도로 상의 피해자(최◌◌, 53세, 남)를 충격, 역과해 병원 후송했으나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에 용의 차량의 파손 유류품이 전혀 없고, 목격자도 없어 용의차량을 특정할 만한 단서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연말 연휴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교통조사계 전 직원들이 비상 소집돼 치밀한 현장수사, 도주로 수사, CCTV 수사, 주차차량 블랙박스 수사로 용의차량이 차량번호와 은색 투싼 차량임을 밝혀냈다.
경찰은 포천 거주민 투싼 567대를 발췌해 일일이 대조해 용의차량을 특정하고, 현장에서 약5킬로미터 떨어진 주거지에 은신해 있는 피의자를 발생 4시간 만인 27일 오전 2시20쯤 검거하게 됐다.
한편, 피의자는 검거된 후 사고 발생 사실이 없다고 한사코 부인했으나 피의차량을 공업사로 견인해 하부를 정밀 감식, 차체 밑에 끼어 있는 피해자가 입었던 오리털 파카에서 묻은 오리털 한 점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