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송우리에 사는 한 고등학생이 대학교 면접장에서 부끄러운 일을 겪었다며 익명의 글을 본지에 보내왔다.
학생의 글에 의하면 “두 달 전 있던 대학교 면접을 위해 대기하던 중 제가 포천시에서 왔다는 것에 창피함을 느꼈다”며 “옆에 같이 면접을 보기위해 기다리던 친구와 대화를 나누던 중 포천시에서 왔다는 말에 ‘아 성추행?’이라는 반응이 부끄러웠다”고 전했다.
이어 “시의 발전뿐만 아니라 아무런 연관이 없는 무고한 시민들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 너무 부끄러웠다”며 “내가 잘 못한 것도 아닌데 저는 그날부터 죄인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아래 본문은 학생이 보내온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저는 송우리에 사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입니다. 작년에 발생한 포천시 시장님의 성추행 사건은 제가 수능 준비에 한창이던 시기였기 때문에 저와 관련이 없는 일로 치부했었습니다.
그러나 두 달 전 있던 대학교 면접을 위해 대기하던 중 제가 포천시에서 왔다는 것에 창피함을 느꼈습니다. 옆에서 같이 면접을 보기 위해 기다리던 친구와 대화를 나눴는데, 어디서 왔냐는 친구의 물음에 포천시라고 답하자 "아~ 성추행?" 이라고 반응한 것입니다.
그 사건은 제가 자세히 알지 못했고 저와 상관없는 일이었지만 타 지역 사람들에겐 포천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것과 아무런 연관 없이 입시만을 위해 노력한 저까지 같은 취급을 받은 것 같아 속이 상했고 부끄러웠습니다.
이러한 인식이 지속될 경우, 시의 발전뿐만 아니라 아무런 연관이 없는 무고한 시민들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내가 잘 못한 것도 아닌데 저는 그날부터 죄인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시장님과 모든 분들의 행동과 모든 언행은 시의 이미지와 바로 직결됩니다. 이러한 인식이 지속될 경우, 시의 발전뿐만 아니라 아무런 연관이 없는 무고한 시민들까지 피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모두들 편안하게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해주세요. 포천에 사는 것이 창피하지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