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범시민연대는 10일 시청 정문에서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구속돼 지난달 13일 형기 만료로 출소한 사흘 후인 16일 시장직에 복귀한 서장원 포천시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성추행범 서시장은 사퇴하라!', '장자산업단지 유치한 서장원은 책임져라!' 등의 피켓과 머리띠를 두른 시민 약 150명은 "서장원 시장은 성추행 혐의로 10개월의 형을 살고 나와 아직 재판이 진행중에 있다"면서 "자숙은 커녕 시민들에게 사죄 말 한마디 없이 시장직에 복귀한 뻔뻔함의 극치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람"이라고 입을 모아 비난했다.
또 "석탄발전소가 들어오면 환경이 개선된다는 말은 시민을 무시하고 기망하는 처사"라며 "영국과 미국, 일본 심지어는 중국에서도 건립하지 않는 석탄발전소를 포천에 유치한 저의가 의심스럽다"라고 주장했다.
시민들은 아울러 "수십년 청정포천에 석탄발전소를 유치하고 방사능폐기물이 들어와도 일언반구 해명도 없다"면서 서장원 시장의 사퇴를 강도 높게 요구했다.
한 회원은 김영우 국회의원을 향해 "이 모든 상황을 알면서도 입장표명 조차 못하고 외면하고 있다"면서 어느 지역국회의원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새누리당 시의원을 향해서도 강하게 비난했다. “포천시의원 중 일부는 공천권자의 눈치만 보고 주민의 뜻은 외면하고 있다”며 “새누리당 시의원들은 석탄발전소 건립을 막지 못했을 뿐 아니라 서장원 시장 성추행 사건에도 아무런 입장표명 조차 하지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포천범시민연대 이영구 대표는 "서장원은 사퇴하라"고 선창하면서 시위에 나선 시민들을 독려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원석·류재빈 포천시의원도 시위에 합세해 서 시장을 지탄하면서 힘을 보탰다.
현수민 범시민연대 사무국장은 "서시장의 비리백화점식 일들을 봐서는, 있어서는 안될 사람"이라고 격노하며 "주민소환 절차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 반드시 우리시민의 뜻을 관철하겠다”고 말했다.
포천범시민연대는 서장원 시장을 엄벌해 달라는 탄원서를 지난 9일 의정부법원에 제출한 데이어 주민소환을 위한 주민소환 대표자 증명서 교부 신청을 지난 4일 포천선거관리위원회에 하는 등 서 시장의 사퇴를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