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사격장 등 軍 관련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 10월28일 야간 촛불 집회에도 불구하고 미군의 야간 사격은 계속 되고 있다며, 미8군 영평종합사격장 정문 앞에서 11월 14일부터 현재까지 순번을 정해 힘겨운 1인 시위를 해오고 있다.
본지 취재기자가 방문한 1일, 때마침 지난 3월28일 주택에 155 미리 자주포 파편이 떨어 지는 피해를 입은 영평리 거주 정순자(74)씨가 지친 표정으로 시위를 하고 있었다.
정순자(74)씨는 ‘당시 생각은 악몽이다. 떠 올리기 조차 싫다. 그로 인해 부부(김태봉·정순자)가 한달간 병원에 입원해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 아픔을 겪었다“라고 말했다.
김광덕 사무국장은 “미 8군 사령관이 피해에 관한 공식 사과는 했지만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게 하나도 없다. 헬기 비행 항로를 변경 했다고 하지만 일방적인 것이라 대책위에서는 공감할 수 없다. 야간 사격도 별만 달라진게 없이 요즘도 새벽 6시끼지도 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 하고 있다. 포천 시민을 무시하는 행태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영평미군사격장 정문 앞에는 조그마한 비닐 천막이 설치돼 있어 잠시 몸을 녹일 수는 있겠지만 강추위를 이겨내기에는 턱없이 허름한 시설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조만간 미군사격장 피탄지인 불무산 고지를 진입해 시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범대위 측은 지난 10월28일 박근혜 대통령께 드리는 호소문 이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포천 시민은 밤낮으로 들려오는 포성과 폭음, 굉음으로 고통 받고 있다.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 달라. 특히 영평사격장의 야간 사격을 중지하고 안전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