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동교4통은 90여 가구 120여 명이 모여 사는 마을로 인근에는 여러개의 기업체 들이 밀집돼 있는 공업이 발달된 곳으로 선단동이 관할하는 4개 법정동 중 하나로 선단동의 서쪽 지역에 위치한다.
다른 지명으로는 30여 년전 서월 노원구 상계동 이주민 160여 가구가 이주해 정착한 마을로 일명 상계 마을이라고도 부른다. 그 당시에는 황무지나 다름 없었으나 이주민들이 정착 하면서 마을를 형성됐다. 지금도 화장실도 없어 공동 화장실을 이용하는 등 주거 환경이 열악하다. 그러나 국토부에서 시행하는 2016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프로그램 사업이 계획돼 있어 조만간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1912년 행정 구역은 포천군 서면 동교리였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서면 목동리 전역과 외소면 초동교리 일부를 병합해 동교리로 하고 서면의 관할로 뒀다. 1937년 서면이 포천면으로 개칭하여 그 관할이 되었고, 1979년 포천면이 읍으로 승격하면서 포천읍에 속했다. 2003년 10월 19일 포천군이 도농 복합 시로 승격하면서 기존 포천읍이 포천동과 선단동, 2개의 행정동으로 분동돼 선단동의 관할이 됐다.
북쪽과 동쪽으로는 설운동과 접하고, 남쪽은 소흘읍 송우리와 이웃하며, 서쪽은 포천시의 경계에 해당하는데 해룡산 자락을 넘어가면 동두천시와 양주시가 나온다. 서쪽 지역은 해룡산 자락이 남북으로 길게 들어서 있는 산지이지만 동쪽 지역은 넓게 평지가 조성돼 있고, 포천천이 남북으로 흘러간다. 이런 지형 조건을 따라 산자락에서 포천천까지 평지를 따라 마을과 농경지가 넓게 들어서 있다.
해룡산 자락 북쪽에 CHA의과학대학교가 들어서 있고, 남쪽 계곡에는 학생 수련 시설인 경기도 학생 포천 야영장이 있다. 마을 남쪽에서 지방도 56호선이 동서로 지나가는데, 해룡산 자락을 통과해 포천시와 양주시를 연결해 준다.
해룡산 자락을 통과하는 지방도 56호선 안쪽에 1600평방미터 부지에 100㎡ 크기의 경로당과 마을 공동사업장이 들어서 있다. 이곳에서 이강용 (75) 노인회장, 서정자(75) 총무, 우석철(60)통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동교4통 어르신들은 버려진 쓰레기 수거, 부서진 가전제품 등 재활용품 분리수거, 마을 안길 제초작업 등 매월 한 번씩 마을 대청소를 실시한다. 경로당 청소는 자율적으로 실시하고 실내에서는 금연으로 재떨이와 꽁초를 구경조차 할 수 없다.
어르신들은 이달 25일 행복학습마을 프로그램은 경기도 2015 평생학습마을 공동체 사업 일환으로 한글교실, 미술심리, 힐링요가, 체조교실, 건강요리 등을 지난 3월부터 대진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위탁받아 진행해 왔으며 오늘 22명의 어르신들이 값진 수료증을 손에 줬다. 어르신들이 의욕을 가지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은 우석철 통장의 도움이 컸다. 거동이 불편 하거나 참여를 주저하는 어르신들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참여를 독려해 가능한 일이었다.
이강용 노인회장은 “어르신들은 우 통장을 맏아들이라 부르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자기 희생이라는 것이 마음에서 우러나는 진정성이 느껴져야 하는데 우 통장의 봉사정신은 우리 피부에 와 닿는 진정성이 느껴진다“라며 입에 침이 말으도록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어르신들은 이른 아침 천보산 등산로를 따라 산책을 나선다. 삼삼오오 모여 걷다 보면 먼 동쪽에서 둥근해가 눈앞에 다가온다. 오며 가며 산책로변에 설치된 운동기구를 이용하며 체력을 다친다. 건강에는 2등이 없다. 7년 전부터 금연운동을 벌여 지금은 담배를 피우는 어르신이 없다.
동교4통에서는 정월 보름날 윷놀이로 마을 잔치를 곁들인 ‘경로잔치’를 벌여 어르신들과 소통도 하고 섬김 문화를 수 년전부터 이어오고 있다. 어르신들의 밝고 활기찬 모습에서 뿜어져 나오는 활력이 쇠잔하지 말고 행복이 가득한 나날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