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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지사, ‘일본 속 고구려’ 日 히다카시 방문

고구려 왕족 정착한 ‘고마군(高麗郡)’일대 방문
양상현 기자 / 입력 : 2015년 11월 19일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일본 속 고구려’로 불리는 히다카시(日高市)를 방문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9월 11일 ‘고마군(高麗郡)’ 홍보 협조 차 경기도를 방문한 야가사키 테루오(谷ケ崎 照雄) 히다카시장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남 지사는 23일 고마군에서 열리는 마사희(馬射戱) 경기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할 예정이다.

고마군(高麗郡)은 고구려 왕족인 약광(若光) 등 고구려인 1,799명이 고구려 멸망을 전후해 일본에 이주, 정착한 곳으로 히다카시의 옛 지명이다.

야가사키 테루오 히다카시장은 지난 9월 남 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히다카시는 고구려 정신과 기술을 가진 사람들을 중심으로 발전된 곳으로, 시 차원에서 특히 한국과의 국제교류에 비중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 우호 교류 추진에 남 지사의 특별한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남 지사는 “한일 관계의 오래된 역사성을 간직한 고마군이 대한민국 젊은 세대에게 널리 알려진다면 큰 울림이 있을 것.”이라며 “고마군을 통해 한일 관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고마군 홍보에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23일 남 지사가 축사 차 참석하는 마사희(馬射戱) 경기대회는 오는 2016년 5월에 열릴 고마군 건군 1,30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열리는 대회로, 말을 타고 화살을 쏘는 대회이다.

이 대회는 고구려 고군벽화에 묘사된 말 위에서 활 쏘는 모습을 재현하는 것으로 히다카시가 고구려의 정신과 전통을 계승하는 것을 표현한다는 면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

남 지사는 앞선 22일에는 60대 후손이 약광을 모시는 고마신사를 방문해 신사에서 열리는 김장축제에 참석하고 기념식수를 할 계획이다. 이어 고마신사 인근에 위치한 성천원과 고미향 고민가를 둘러볼 예정이다.

성천원은 약광의 묘소를 모신 곳이자 고조선 단군, 백제 왕인박사, 신라 태종무열왕, 고려 정몽주, 조선 신사임당 등 시대별 위인의 화강암조각상이 있는 곳이다. 고마향 고민가는 에도시대 말기부터 메이지 초기에 걸쳐 건축된 고구려 집성촌으로 지난 2014년 일본 유형문화재로 등록됐다.

양상현 기자 / kunitachii@naver.com
양상현 기자 / 입력 : 2015년 1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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