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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경로당=79] 신평1리(궁말)

알콩달콩 사는 재미 경로당에서 맛보세요
방종석 기자 / qkd8001@naver.com입력 : 2015년 11월 19일
ⓒ (주)포천신문사

포천시 신북면 신평1리는 350여 가구 00여 명이 알콩달콩 모여사는 농촌 마을로 신북면이 관할하는 12개 법정리 중 하나다.원래 명칭인 새벌을 한자 표기하여 신평(新坪)이라 하였는데, 인평 대군 묘가 있다 하여 궁말 또는 궁동이라고도 했다.

1912년 행정 구역은 포천군 내북면 신평리였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내북면과 외북면을 합쳐 만든 신북면 신평리가 되었다. 2003년 10월 19일 포천군이 도농복합시로 승격하면서 포천시 신북면 신평리가 됐다.

신평리의 서쪽으로는 산지가 자리 잡고 있고 동쪽으로는 포천천이 흐른다. 포천천 주변으로 경작지가 형성돼 있다. 지방도 368호선이 신평리 중심부를 가로 지르며, 인근에 신북초등학교와 경복 대학교가 위치하고 있다.또한 행정기관으로는 신북면사무소와 파출소 등이 소재한다.

지방도 368호선 바로곁에 있는 100평방미터 크기의 건물 2층이 경로당이다. 오밀조밀 계단을 올라서야 현관과 마주할 수 있다. 어르신들이 계단을 오르기에 힘겨울법도 하다. 이곳 경로당에서 남순옥(70) 노인회장, 김분순(70) 총무, 이봉설(56) 이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1997년 신축된 신평1리 경로당 회원은 26명(남 7, 여 19)으로 365일 개방돼 있어 어려움 없이 쉼터로 이용한다. 경로당 내에는 취사시설 등이 갖춰져 점심식사 해결에는 어려움이 없으나 운동기구 부족으로 체력 단련은 걸림돌이나 마을 안길과 신북초등학교 뒷산 산책로를 이용해 근력을 키운다.

농시일로 단련된 체력은 매월 2회씩 실시하는 마을 대청소에서 그 진가를 발휘한다. 이른 아침 경로당에 준비된 빗자루, 종량제 봉투, 집게 등을 손에 들고 앞서거니 뒷서거니 마을를 돌며 버려진 쓰레기와 재활용품 분리수거 등 환경 지킴이 활동을 전개한다.

남순옥 노인회장은 “어르신들이 마을 청소에 나서면 힘이 절로 난다. 삼삼오오 모여 마을을 한바퀴 돌고 나면 온 마을이 훤해진다. 내 집 청소보다 더 깨끗히 하려고들 모두 노력한다”라고 전하며 고마움을 표한다.

신평1리 경로당은 금연운동을 벌여 온지 수년이 됐다.실내에서 담배 냄새나고 재떨이를 쉽게 발견할 수 있는건 옛날이 된지 오래다. 경로당 청소는 자율적으로 하고 있으며 매월 2회씩 대청소를 하고 난후에는 경로당에서 밥상에 둘러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는 것 또한 백미다.

어르신들은 건강백세교실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백세까지 살기위한 준비도 맞췄다.
노인회장과 동갑내기인 김복순 총무는 “우리 경로당은 화합과 소통이 잘되는 것이 자랑 거리다. 동고동락하며 지나다 보니 흉허물 없이 가깝게 지내는 것이 동력인 것 같다”고 말한다.

신평1리 경로당 단골 손님 이예분(76) 어르신은 “아침이면 저절로 발걸음이 경로당으로 향한다. 여러 어르신들과 알콩달콩 나누는 이야기에 빠지다 보면 어느새 해가 서산마루에 기운다”라고 전한다.

신평1리에서는 정월 보름날이면 경로당 공터에 윷판이 벌어진다. 이날은 마을 잔치 겸 경로잔치로 온 마을이 들썩인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마을 사람들은 조그마한 선물 보따리를 들고와 어르신들게 큰절을 올리며 ‘장수 하세요’라고 덕담을 건넨다. 손이 바쁘건 부녀회다. 음식도 차리고 술상도 차려 어르신들게 올리는 전통문화는 예부터 이어온 전통문화다.

인평대군묘가 있는 궁말어르신들이 올 겨울도 건강하고 따듯하게 보내고 새봄을 맞기를 온 마을 사람들이 정성를 모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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