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11-02 오후 04:40:10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우리동네 경로당

[우리동네 경로당=78] 기지5리(윤중아파트)

"훈훈한 정 때문에 올겨울 걱정 없어요"
방종석 기자 / qkd8001@naver.com입력 : 2015년 11월 17일
ⓒ (주)포천신문사

포천시 신북면 기지 5리는 580여 가구 2000여 명이 한 아파트 단지안에 모여 살고 있으며 지역 내에서는 비교적 규모가 큰 아파트 단지다. 기지5리는 신북면이 관할하는 12개 법정리 중 하나로 면의 동쪽 끝에 위치한다. 산 모양이 베틀처럼 생기고 그 아래에 못이 있어서 틀못, 틀못이, 틀무시 또는 기지(機池)라고 불렀다.

1912년 행정 구역은 포천군 내북면 기지리였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내북면 기지리와 독곡리를 합하여 기지리라 하고 신북면에 편입했다. 2003년 10월 19일 포천군이 도농복합시로 승격하면서 포천시 신북면 기지리가 됐다.

서쪽으로 포천천이 경계가 되며, 동쪽으로 천주산이 나지막하게 자리하고 있다. 기지5리는 포천시가 155억 원을 들여 14만 743㎡에 조성한 포천 아트밸리가 지척에 있다.

국도 43번선이 남북으로 이어지는 도로변 아파트 단지내에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같은 건물 한쪽에 75평방미터 크기의 건물이 경로당이다. 이곳 경로당에서 윤석복(75) 노인회장,마을 이장 8년의 경력을 가진 박청자(72) 총무, 최종화(62) 부녀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윤중아파트 어르신들은 100여 명 남짓 하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일부 제외하고 경로당 회원은 21명(남 5,여 16)으로 365일 개방돼 있어 시간에 구애 없이 자유로이 쉼터로 이용한다. 경로당 관리를 도맡이 하고 있는 박청자 총무는 “경로당 운영비가 빠듯해 절약을 생활화 하고 있다. 겨울철 난방도 자제하고 전기도 아껴쓴다”며 “내년에는 운영비 지원이 좀더 이뤄 졌으면 한다. 그리고 회계 처리도 너무 까다롭고 어렵다“라고 군소리한다.

윤석복 노인회장은 “어르신들이 경로당에 나와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면 기쁘고 반갑다”며 “평상시 배우자의 도움이 많아 어려움 없이 경로당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아내에게 고맙다”라고 밝히며 수줍은 듯 눈길을 돌린다.

어르신들은 매월 15일과 30일을 아파트 단지 대청소의 날로 정해 재활용품 분리수거, 아파트 앞 공터 제초작업 등 환경지킴이 활동을 전개한다. 뿐만 아니라 음식물 찌꺼기 처리, 주차 문제도 어르신들의 손길이 닿아야 속이 시원하다.

마을을 위한 봉사활동에 보답하는 의미로 부녀회(회장 최종화)에서는 1년에 1회씩 나서는 바깥 나들이 경비를 전액 지원해 어르신들의 발길을 가볍게 한다. 또한 독거 어르신들을 위한 김장독 채우기, 말벗하기 등 어르신 돌봄 활동도 꾸준히 전개해 오고 있다. 어르신들은 최종화 부녀회장을 맏며느리라고 부르는데 인색하지 않는다.

도한 관리사무소(소장 한응철)은 가끔 전기 등 시설 점검은 물론 경로당 청소도 도움을 줘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어르신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다.

윤중아파트 경로당에서는 금연운동을 전개해 온 지도 수년이 지났다. 예전에는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담배냄새가 진동했으나 지금은 담배 재떨이를 구경조차 할 수 없다. 담배를 끊었다는 한 어르신은 “우선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그 전에는 아침에 목이 칼칼하고 입안에서 냄새도 나고 했으나 지금은 개운하고 힘이 넘친다”라고 힘주어 말한다.

정월 보름이면 경로당 공터에서는 윷놀이가 벌어지고 부녀회에서는 음식 준비에 손놀림이 바빠진다. 같은 단지 안에서도 서로 접할 기회가 없어 만나면 서먹서먹 했지만 이날 만큼은 한솥밥을 먹는 한식구다. 어르신들께 예도 올리고 공동 관심사에 대한 논의도 빠질 수 없다.

윤중아파트 경로당에도 추운 겨울이 머지않아 다가오겠지만 훈훈한 정이 있어 올겨울 걱정은 덜어도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방종석 기자 / qkd8001@naver.com
방종석 기자 / qkd8001@naver.com입력 : 2015년 11월 17일
- Copyrights ⓒ포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
이름 비밀번호
개일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겨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BS 포천방송 TV
경기도
생활상식
가장 많이 본 뉴스
정보 커뮤니티
상호: 포천신문 / 주소: 경기 포천시 해룡로 130-38 (동교동)
발행인·편집인 : 김현영, 편집인 강신옥 / mail: ipcs21@hanmail.net / Tel: 031-542-1506~7 / Fax : 031-542-111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 아50080 / 등록일 : 2009년 6월 22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현영
Copyright ⓒ 포천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