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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허울 좋은 행사보다 ‘시민 안전’ 우선해야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5년 11월 10일
국민안전처가 최근 발표한 7개 분야의 안전등급에서 포천시는 전국 75개 市 중 75위로 가장 안전하지 않은 市로 조사됐다.

포천시가 상기 7개 분야에서 받은 안전등급의 합산치는 총 30점으로 인근의 의정부시(21점)와 양주시(21점), 동두천시(24점)와 연천군(25점)을 웃돌고 있다. 수치가 높을수록 안전등급은 낮다. 가장 ‘안전하다’고 조사된 경기도에 속해 있으면서도 포천시는 ‘안심하고 살 수 없는 곳’으로 나타난 것이니 더욱 안타깝다.

이처럼 ‘안전하지 않은’ 포천시는 지난 가을 지역축제로 가득 매워졌다. 지난달 3일 시민의 날 행사를 시작으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의 ‘2015 포천농산물축제한마당’, 각 면·동과 각 단체의 체육대회와 억새꽃축제, 단풍축제 등으로 매주 행사가 열렸다.

지역축제로 지역경제도 살리고, 지역의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것이 축제의 목표다. 하지만 실상은 시장권한대행, 시의원, 도의원 등 이른 바 정치인들의 ‘얼굴 내밀기’와 ‘표밭 다지기’라는 숨은 뜻이 밑바닥에 깔려 있다는 비판이 항상 일고 있다.

무엇보다도 지도자 선택의 기준인 능력과 도덕성을 외면한 체 혈연·지연·학연에 연연해 그런 ‘지역수장’과 ‘정치인’들을 선출한 시민들의 책임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지역안전지수 꼴찌’의 오명까지 뒤집어쓰자 “행사장 참석하기에 급급하면서 시민의 안전은 뒷전”이라는 비판까지 수반되고 있다. 비판의 중심에 선 지역 정치인부터 공무원들까지 각성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또한 지역행사에까지 일일이 ‘정치인’을 초대하는 시민의식의 개선도 필요하다.

한편으로는, 잇따르는 사건사고에 시와 소방 등 관계당국은 물론이요, 신속보도를 위한 언론들 또한 바빠졌다. 특히 안전사고 등 시민들의 제보가 나날이 밀려들어오고 있는 본지 역시 하루가 모자를 만큼 바삐 현장을 누비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우리는 상상을 초월한 편안함과 혜택을 누리게 됐다. 작은 휴대폰 하나로 가족과 통화하고, 사건사고 소식을 접하고, 생필품을 주문하는 등 필요로 하는 정보에 언제 어디서나 접근할 수 있다.

최근, 해외뉴스에서 접한 시리아 난민들의 예를 들어보자. 그들은 아무리 상황이 여의치 않아도 스마트폰 하나만은 손에서 절대 놓지 않았다. 구글이 제공한 지도를 보며 가장 안전한 피난길을 찾고, 고향에 남아 있는 가족들 그리고 먼저 안전한 서유럽으로 피난 간 형제들과 SNS를 통해 소통했다고 전해진다.

본지는 최근 일명 '오지재고개'로 불리는 포천시 설운동 삼육사로에서 공사 중인 차량이 전복하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히 보도했다. 이외에도 37번 국도 일동터널 앞에서 우체국택배차량 컨테이너 낙하, 신북면 내리막길 25톤 화물차량 돌진 등의 사고를 거의 실시간 수준으로 신속히 보도했다.

소흘읍 단독주택 비닐하우스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와 일동면 성구사 화재 등은 생생한 동영상으로 전했다. 신읍동의 공중전화박스 부식을 고발한 ‘카메라 고발’ 기사는 이튿날 기초재 보강공사로 이어지는 성과도 있었다.

포천신문의 역할은 비단 포천지역에서만 그치지 않았다. 동두천시 광암동 외인주택 앞 부처고갯길 횡단보도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에 대한 신속보도는, 이튿날 동두천시청과 동두천경찰서의 합동팀 현장조사로 이어졌다. 해당 사고지에는 현재 신호등과 과속감시카메라의 설치가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안전하지 않는 지역으로 꼽힌 우리 포천 지역을 위해 본지는 이러한 부분에서부터 역할을 우선하고 있다. 이에 시민들 또한 함께 목소리를 낸다면 ‘지역안전지수 꼴찌’의 오명을 벗어나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안전한 지역 만들기에 가장 책임지고 노력해야 할 사람들은 지역 정치인과 공무원들이다. 이번의 저조한 성적표를 계기로 초심으로 돌아가 본연의 역할을 다해주면서, 시민과 지역언론 등과도 힘과 의지를 합한다면, 포천시를 안전한 지역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은 분명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5년 1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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