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영중·창수·영북·이동면 주민들로 구성된 영평·승진사격장대책위원회가 결성한 '포천시 사격장 등 軍 관련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는 28일 오후 6시 영평미군사격장 정문 앞에서 범시민 촛불 집회를 가졌다.
이날 촛불 집회는 범대위가 결성된 후 첫 번째 집회로 질서와 안전사고 예방을 내세우며 경찰 폴리스 라인 안에서 조직적이고 차분하게 진행됐다
오후 4시경 영평미군사격장 인근 도로변에서 연기를 내뿜는 봉화로 시위가 임박했음을 알리고 마이크를 장착한 차량은 장송곡을 크게 틀고 마을 곳곳을 돌며 촛불 집회 참여를 독려하는 방송을 실시 했다. 범대위 일부회원들은 만장기와, 피켓 등을 점검하고 1천여 명분의 간식을 챙기는 등 집회 분위기가 일기 시작했다.
집회 시간인 6시에는 집회 장소 영평미군사격장 정문 앞 공터에 만장기가 들어서고 촛불을 든 주민들이 찬바람이 부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모이기 시작해 오후 6시30분 경에는 수백 명 이 모였다. 그러자 범대위 측은 마이크를 점검하고 조명을 밝히며 본격적인 촛불 집회에 돌입했다.
이날 집회장에는 범대위 임원진을 비롯한 부시장, 시의장과 시의원, 도의원이 참석해 집회에 힘을 실었으며, 살풀이 공연 및 민요와 박 경우 범대위 위원장 등 임원진은 삭발로 투쟁 의지를 불태웠다. 또한 본지를 비롯한 지역 언론기관과 00방송국 등 취재진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여 지역의 당면한 현안 문제임을 일깨웠다.
박경우 범대위 위원장은 “지난 60여 년 넘는 동안 포천은 대명천지에 총알이 날아들고 대전차 포탄이 떨어지는 어둡고 무서운 땅으로 변했다. 그간 안보라는 명분 아래 피해를 받아 왔지만 이제 힘을 모아 강력히 대정부 투쟁을 시작 하자”며 “공포속의 60년 시민안전 보장 하라”는 등 3개 항의 구호를 선창하며 이날 집회에 불을 댕겼다.
한편, 범대위 측은 박근혜 대통령께 드리는 호소문 이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포천 시민은 밤낮으로 들려오는 포성과 폭음, 굉음으로 고통 받고 있다.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 달라. 특히 영평사격장의 야간사격을 중지하고 안전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