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축제'가 지난 8~11일 나흘간 경기 포천시 소재 명성산과 산정호수 일원에서 개최됐다.
전국 5대 억새군락지로 15만㎡에 달하는 벌판이 억새로 뒤덮인 명성산에는 축제기간 동안 약 6만명의 관광객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관광객들은 산정호수 주차장에서 비선폭포와 등룡폭포를 거쳐 비교적 완만한 경사의 등산로를 2시간 가량 올라 그야말로 눈이 내린 것 같은 장관을 이룬 명성산 억새의 향연을 만끽했다.
축제 주요프로그램으로는 NH농협 푸른음악회를 비롯해 ▲추억과 감성을 자아내는 '빨간 우체통 - 1년 후에 받는 편지' ▲화려한 불꽃놀이 ▲무공해 농특산물 판매장 ▲소원을 적어 장식하는 억새소원길 ▲호수변의 억새숲 포토존 ▲억새노래자랑 ▲소원빛풍선 날리기 등이 진행됐다.
특히 상동주차장에 메인무대를 조성해 공연장을 중심으로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함께 즐기며 어울리는 페스티벌 형식으로 행사가 펼쳐졌다. 포천시립예술단과 고적대 공연, 특공무술시범, 관내 동아리 공연단, 기타 초청공연 등 인정을 받고 있는 문화예술공연을 통해 산정호수의 정서와 조화를 이루는 수준 높은 하모니를 관객에게 선사했다는 평가다.
아울리 이번 축제는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축제로 치러짐에 따라, 억새꽃축제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마을 산신제, 억새테마구간 조성, 마을화합행사 등 주민참여 영역을 확대해 눈길을 끌었다. 또 SNS 축제 인증샷 이벤트 등을 진행해 관광객 참여를 자연스럽게 유도했다. '가자! 휴가앞으로!'라는 이벤트를 진행해 인근 군부대 장병의 휴가증을 경품으로 하는 깜짝 이벤트로 군장병 가족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용성 NH농협 포천시지부장은 "이 축제를 더욱 알차게 빛내기 위해 ‘푸른 음악회’를 마련했다"며 "억새꽃이 장관을 이룬 이곳 명성산에서 좋은 추억도 만들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예년과 차별화된 관광객 중심, 시민중심의 프로그램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추억거리 등을 제공하기 위한 축제로 진행했다"며 "축제기간 포천을 방문해주신 많은 관광객들게 감사드림과 동시에 내년에 맞는 20회 축제에는 더욱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연휴를 맞아 서울 광진구에서 왔다는 한 방문객은 “다양한 프로그램은 감명을 주기에는 충분했으나, 주차장과 화장실 이용에 불편을 겪어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기사 : 방종석 기자 / qkd8001@naver.com 사진 : 이무일 포천신문 노인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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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년 10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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