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무형문화재 제35호 포천메나리(회장 김영오)는 지난 17일 오후 2시 소흘읍 고모리 소재 고모호수공원에서 제4회 포천메나리 정기공연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주말을 맞아 나들이 나온 시민들이 운집한 가운데 깊어가는 가을 낭만과 청취를 느끼게 하는 공연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며 시민과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으로 비춰지기에 충분했다.
김영오 포천메나리 회장은 인사말에서 “모든 들과 산이 오색으로 물들어가고 있는 10월에 가을의 낭만과 정취가 그윽한 고모호수공원에서 시민 여러분들과 만나게 돼 반갑고 기쁘다. 오늘 하루 즐겁고 오래도록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포천메나리는 전통 방식으로 논농사에서 김매기 할 때 부르는 소리로 ‘메기는 소리’, '지르는 소리', ‘받는 소리’ '내는 소리’ '맺는 소리’의 다섯 조로 편성돼 구성진 가락으로 이뤄져 있으며 부르는 창법도 독특하다. 옛 조상들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후손들에게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정기공연은 그간 열심히 땀 흘린 보람으로 완숙미를 더해 관객들로 하여금 우뢰와 같은 박수를 수 차례 받았다.
그동안 포천메나리는 수많은 공연을 통해 포천 소리의 우수성을 알려왔으며 1991년 경기도민속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1992년 전국민속경연대회에서 문화공보부 장관상을 수상해 그 소중함을 널리 알려왔다.
이런 결과 우리의 전통예술을 영구히 보존하고 후세에게 길이 물려주기 위해서 1997년 포천시의 지원으로 메나리 전수회관을 건립하고 포천시 가산면 방축리를 전승지역으로 2000년 8월21일 민속악으로 구분돼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35호 지정됐으며, 포천의 정체성이 가득 담긴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다.
이날 공연은 ▲목동요 소리(입산가 아라리소리, 하산가, 나무꾼 소리, 모내기 소리, 애벌 논매는 소리, 긴 방아타령, 자진방아타령) ▲포천국악협회(뱃노래) ▲포천무용협회(전통춤) 등 다채로운 무대를 마련해 자연 속에서 시민들에게 뜻 깊은 공연을 선사해 내 외빈, 시민들이 함께하는 공연으로 성황리에 마쳤다.
김영오 회장은 "공연 관람를 위해 찾아준 여러분께 감사하며, 내년 정기 공연때는 더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라고 약속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공연은 포천 메나리가 주최하고 포천시, 포천시의회, 포천예총, 포천문화원, 포천예총예술발전위원회. 본지를 비롯한 포천시 각언론사 등이 후원했다.
한편, 이날 공연에 이어 2015 찾아가는 문화힐링 '거리로 나선 문화예술공연'은 통기타 연주가 이어져 주말을 찾은 관람객으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