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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최호열] 어둠이여


최호열 기자 / chy90@unitel.co.kr입력 : 2015년 10월 10일
 
↑↑ 최호열 포천신문사 명예회장
ⓒ (주)포천신문사 

어둠이여! 어둠이여!
그대는 오늘도 어제도 내일도 나를 찾아 들었다
그대의 오늘밤 모습은 너무도 적막하다
그대와 지새며 오늘밤 지새며 재미있는 얘기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감미로운 팝송을 들으며 적막을 달리자

어둠이여!
그대는 고독해 보인다
그대와 고독을 달래보기 위해
아름다운 피아노의 선율에 잠겨본다
그대와 고독함의 정의를 내려 본다
고독은 혼자 있을 때 보다 둘이 있을 때 더욱 더 고독하다고...

어둠이여!
이 세상에서 혼자 있다면 그때 자신은
허공 붕 떠 있을 듯 쓸쓸하고 무섭고 외로울 것이다
아름다운 세상에도 환멸과 증오속에서 추악해 보이고
아름답고 고운향기 가득한 장미마저 보기 싫어질거야

어둠이여!
우리 사랑하는 이를 위해 조용히 말없이 떠나가자
왜 사랑하는 이를 위해 미련없이
떠나야 하는 가에 대해 생각지 말자

그대가 밤새껏 닦아 놓은 보금자리를
새벽의 사랑을 위해 물러서자
나는 나의 사랑하는 님에게 따뜻한
체온이 담긴 이 자리에서 일어서서 떠나리...

1979.09.06

최호열 / (사)한국상록회 부총재, 포천특산물협동조합 수석이사, 포천신문사 명예회장
최호열 기자 / chy90@unitel.co.kr입력 : 2015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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