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도지사와 인구 50만이상 6개지역 시장은 20일 모임을 갖고 대도시 인구와 시세규모에 걸맞는 자율행정권 범위 확대방안에 대해논의했다. 손학규 지사 초청으로 이루어진 이날 회의에서 원혜영 부천시장이 대도시협의회에서 추진하는 ‘대도시 행정체제개편 연구용역’을 추진하게 된 배경과 추진상황을 간략하게 보고하고 시장들이 돌아가면서 의견을 개진했다. 시장들은 대도시 행정체제를 개편하고자 하는 것은 대도시가 갖고 있는 다양한 행정수요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서 조직·인사, 도시계획수립, 재정분야 등 보다 더 많은 권한이 자율적으로 대도시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적극 나서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손 지사는 "현재 대도시가 처한 행정수요 증대 등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대도시에 대한 특례 인정을 제도화하는 문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 지사는 또한 "대도시 행정체제를 어떻게 합리적이고도 효과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을 마련함에 있어서는 경기도내 다른 시·군에 미치는 영향과 천년동안 내려온 경기도의 동일체성과 동질성도 함께 고려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손 지사와 6개 대도시 시장들은 수도권 규제완화 등에 공동으로 대처해야 하는 것처럼 대도시에 대한 특례인정에 대해서도 대도시협의회가 추진하는 연구용역의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충분한 협의를 통해 대도시의 특례를 인정하는 제도를 정립해 나가겠다고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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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4년 04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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