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는 게이트볼 종목의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지역이다. 전국 최우수연합회와 경기도 최우수연합회에 선정된 바 있는 포천시게이트볼연합회를 중심으로 매년 전국 각종 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지역 내에서도 각종 대회가 활기차게 열리고 있다.
지난 30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는 제4회 포천신문 사장기 게이트볼대회 또한 각계의 관심 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에는 일반부 50개 팀과 여성부 14개 팀 총 64개 팀이 출전해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9개 코트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열리는 경기는 그야말로 장관을 이뤘다.
포천신문 사장기 게이트볼 대회는 포천시 게이트볼 대중화와 실력 향상에 일조하기 위해 4년째 열리고 있다. 지역 어르신들끼리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서로 화합하고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함은 물론, 지역 게이트볼 동호인의 저변 확대와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역할에도 충실하고 있다.
남녀노소는 물론, 특히 어르신들의 무리 없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는 단연 이 게이트볼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포천 지역에도 게이트볼 열풍이 불어 지역 곳곳에 게이트볼장이 하나, 둘 문을 열고 지역 어르신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이제는 생활밀착형 스포츠로 그 인기를 더하고 있다.
흔히 ‘실버 스포츠’라고 하지만 이제 국내 게이트볼 인구가 100만명을 훌쩍 넘어섰을 만큼 대중 스포츠로 이미 자리했다. 할아버지, 아버지, 손자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종목인 점 또한 매력적이다.
‘건강’과 ‘운동’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고 있는 이 시대에, 생활스포츠 게이트볼에 대한 지역 어르신들의 관심은 크다. 각 권역별로 게이트볼을 더욱 즐겁게 즐기기 위해 동호회를 구성기도 하며, 동호회 간 친선경기와 대회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게이트볼은 막대기 모양의 채로 공을 쳐 게이트에 통과시키면 점수를 얻는 경기다. 원활한 경기를 즐기기 위한 경기장이 필요하긴 하지만, 어느 정도 공간과 용품만 있어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규칙 또한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고 해도 짧은 시간 들으면 숙지할 정도로 간단하며, 경기에 임할 때 육체적으로 무리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게이트볼의 시초는 13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프랑스의 남부지역 농민들이 굽은 막대기를 사용해 처음 즐긴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영국 쪽으로 보급돼 ‘크로케’로 발전됐고, 2차 세계대전 직후 일본인 스즈키 가즈노부가 크로케를 변형한 게이트볼을 고안해냈다고 한다. 이후 일본 전역으로 퍼져 북미와 남미, 동남아시아, 중국 등에서 성행한 후 지난 1980년대 초반 우리나라에 전파됐다.
기록에서는 지난 1982년 경주 코오롱 호텔 잔디구장에서 경기를 한 것이 국내 첫 경기고, 2년 후인 1984년 대한게이트볼연맹이 창립됐으며,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활성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게이트볼이 노년층의 전신 운동에 탁월하며 우울증 예방 효과까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게이트볼을 하면 근육과 관절 등 몸 전체를 골고루 사용해 효과적이며, 격렬한 움직임이 적어 심장이나 폐에 무리를 주지 않아 부상위험이 적다는 것이다. 한 경기가 보통 30분 가량 진행되면서 걷기운동 효과도 있고, 팀워크와 적당한 경쟁심리는 오히려 우울증까지 예방한다고 한다.
이같은 연구결과를 비롯해 각종 효과가 증명됐고, 오랜 역사가 그 우수성을 다시 방증하고 있는 만큼, 어르신들의 뜨거운 게이트볼 사랑은 바람직한 현상으로 보인다. ‘백세시대’를 맞이해 지역 어르신의 건강 증진 차원에서도 게이트볼에 대한 지역의 지원은 꾸준히 이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