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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미군사격장 문제, 미8군과 공식 협의 이뤄질까?

"한밤 중 사격훈련 계속 이어질 시, 집단 항의집회 전개될 것"
방종석 기자 / qkd8001@naver.com입력 : 2015년 09월 26일
ⓒ (주)포천신문사

포천 영평·승진사격장대책위원회(위원장 박경우)는 지난 25일 오전 11시 영중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미군의 야간 사격훈련에 대한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박경우 영평·승진 사격장대책위원장, 김광덕 사무국장, 미군 영관급 장교, 8사단 교훈참모, 미2사단 민사 관계관 2명 등이 참석해 잇따른 미군 측의 야간 사격 훈련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대책위는 이날 회의에서 지역주민 안전대책 요구, 즉각적인 야간훈련 중지, 야간비행 고도 조절, 헬기 훈련 항로 변경 등 현안사항에 대해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책위는 미2사단과 맺고 있는 MOU는 상급 제대에 지역주민이 요구하는 사항을 전달 하기에는 복잡하고 역부족이므로 미8군과 직접 체결할 수 있도록 해줄것을 미군 측에 전달했다.

이에 대해 대책위에 참석한 미군 영관급 장교는 대책위 요구 사항을 “미8군에 보고하겠다. 이 자리에서 본인이 결정하고 답할 사항는 아니다”라고 즉답을 회피했다.

김광덕 대책위 사무국장은 “ 미2사단과 맺은 기본 합의서에는 밤10시 이후에는 사격 훈련을 하지 않는 내용이 포함돼 있으나 이를 무시하고 새벽녘 3~4시까지 훈련한다.이 바람에 주민들이 폭음에 시달리고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그러나 정부나 관계기관은 손 놓고 있는 모양새다. 앞으로 합의 내용이 지켜지지 않으면 생존권 보장을 위해서 강력한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3일에는 미군 측의 한밤중 사격훈련으로 사격장 인근 주민 50여명이 영평 미군사격장 정문으로 몰려가 미군 측에 대책을 촉구하며 강력히 항의하는 등 최근 들어 미2사단과 맺은 MOU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에 대해 불신의 골이 더욱 깊어져 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한 피해주민은 "정부도 지역문제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다"라며 "화성 매향리사격장 사태를 교훈 삼아 땜질식 처방이 아니라 주민의 생존권 보장 차원에서 합리적이고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근본 대책을 하루빨리 세워 소모적인 논쟁을 종식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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