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11-02 오후 04:40:10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우리동네 경로당

[우리동네 경로당=58] 신팔2리(서파)

올망졸망 모여서 흥겹고 즐겁게
방종석 기자 / qkd8001@naver.com입력 : 2015년 09월 24일
ⓒ (주)포천신문사

포천 내촌면 신팔2리는 111가구 210여 명이 오순도순 살아가는 작으마한 농촌마을로 예전에는 철원과 가평의 물류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내촌면이 관할하는 6개 법정리 중 하나로, 수원산 동쪽 자락에 위치해 있다. 두메산골이면서 나무가 많아 섭파, 서파 또는 신팔(薪八) 등으로 불렀다.

1912년 행정 구역은 포천군 동촌면 신팔리였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신팔리 일부를 명덕리에 떼어주고 내동면 소학리 일부와 가평군 상면 율길리 일부를 병합해 신팔리라 하고 내촌면에 편입했다. 이후 2003년 10월 19일 포천군이 도농복합시로 승격하면서 포천시 내촌면 신팔리가 됐다.

신팔2리는 내촌면의 북쪽에 위치하며 수원산 동쪽 자락에 있다. 서쪽뿐만 아니라 마을 동쪽도 산으로 둘러쌓여 있으며 마을 앞으로는 왕숙천이 흐른다.

국도 47호선이 마을 앞을 지나 소학리와 가평군 상면 봉수리를 연결하며, 마을의 북부에서 국도 37호선과 접한다. 마을 한편 언덕에 위치한 100㎡ 크기의 경로당에서 박경찬(73) 노인회장, 지헌수(71) 총무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신팔2리 경로당은 마을회관과 동거하고 있다. 어르신들의 출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1층은 경로당이고 2층은 마을회관으로 쓰고 있다. 회원은 25명(남 6, 여 19)으로 아기자기한 모습이다.

어르신들은 매월 2회 정도 바람에 나뒹구는 나뭇잎, 쓰레기 수거, 재활용품 분리수거, 마을 안길 제초작업 등 쓸고 깍고 뽑는 일을 도맡아 한다. 요즘 같은 가을에는 뒷산 오솔길을 따라 맑은 공기도 마시고 새소리도 들으며 산책으로 근력을 키운다.

박경찬 노인회장은 “회원 상당수가 할머니들이지만 마을을 아끼는 애향심은 남들 보다 못한 게 없다"며 "내 집 앞은 내가 치우는 버릇이 몸에 배 있어 마을 대청소 날이면 모두가 참여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인다" 화합하고 단결하는 데는 마을 대청소 만한 것이 없다고
전한다.

어르신들은 대중가요 모임이 상당히 활성화되어 있다. 경로당에 노래방 기기는 서로 차지하려고 난리다. 한번 마이크를 잡으면 3~4곡은 기본이고, 가수도 부르기 힘들어 하는 10여곡도 무난히 소화해 낸다.

가을 걷이가 어느 정도 정리된 10월 중순이나 말경부터 익년도 3월 까지는 경로당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점심은 한솥밥을 먹는다. 점심이 가까워지는 11시경 이면 농사지은 농작물을 십시일반 조금씩 들고 경로당을 향한다. 김현숙 어르신은 가끔 어르신들의 간식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지헌수 총무는 “어르신들이 스스로 찾아오는 경로당을 만들고 싶다. 회원들끼리 화합하고
희노애락을 같이하는 일심동체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서울 강북에서 살다가 8년 전 신팔2리로 이사 와 코스모스 전도사 역할을 자임하고 나선 이규식(82) 어르신은 “경로당에 나와 정담도 나누고 취미 생활도 어우려져할 수 있어 매일같이 이용한다. 농촌 후한 인심에 빼져 즐겁게 산다‘.고 경로당을 찾는 참맛을 전한다.

신팔2리 마을(이장 권오철)과 부녀회(회장 임선화)는 정월 보름에 ‘마을잔치’와 ‘경로잔치’를 위해 경비 지원과 노력봉사로 온 마을 사람들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뒷바라지한다.

이날이면 ‘윷이요'하는 큰 소리가 수원산 자락에 울려 퍼진다. 한판 윷놀이가 끝나면 경로당에 둘러앉아 차려진 음식을 먹고 어르신들과 소통과 화합의 장이 펼쳐진다

또한 마을 부녀회에서는 독거 어르신들을 위해 안부전화하기, 말벗하기, 김장독 채우기 등 활발한 봉사활동으로 어르신들의 시름을 덜어낸다.

수원산 자락에서 올망졸망 모여사는 주원3리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솜사탕같이 달콤하며 부드러운 삶이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방종석 기자 / qkd8001@naver.com
방종석 기자 / qkd8001@naver.com입력 : 2015년 09월 24일
- Copyrights ⓒ포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
이름 비밀번호
개일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겨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BS 포천방송 TV
경기도
생활상식
가장 많이 본 뉴스
정보 커뮤니티
상호: 포천신문 / 주소: 경기 포천시 해룡로 130-38 (동교동)
발행인·편집인 : 김현영, 편집인 강신옥 / mail: ipcs21@hanmail.net / Tel: 031-542-1506~7 / Fax : 031-542-111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 아50080 / 등록일 : 2009년 6월 22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현영
Copyright ⓒ 포천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