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이동면 장암 4리는 250여 가구 1천여 명이 모여사는 마을로 주로 상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이동 갈비촌 으로 유명하다. 이동면이 관할하는 4개 법정리 중 하나로 면의 중앙부에 위치한다. 마을에 마당바위가 있어 마당바위 또는 장암(場岩)이라 했다.
1912년 행정 구역은 영평군 이동면 장암리였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장암리 일부를 연곡리로 넘겨주고 응암리 일부를 병합하여 장암리라 하고 포천군 이동면에 편입했다. 1945년 해방과 더불어 38선 이북 지역인 장암리 전역이 북한 치하에 들어갔으나 6·25 전쟁 때 실지(失地)를 회복해 1954년 11월 17일 행정권이 이양됐다. 2003년 10월 19일 포천군이 도농복합시로 승격하면서 포천시 이동면 장암리가 됐다.
장암 4리는 국망봉의 서쪽에 있으며. 영평천이 지나고, 동쪽으로 장암 저수지가 있다. 인근에는 이동면사무소가 위치하며, 마을을 따라 국도 47호선과 지방도 372호선이 지난다. 장암 저수지 동쪽으로 국망봉 자연 휴양림이 있다. 또 지방도 372호선 주변으로 이동 갈비촌이 형성돼 있다.
이동파출소 옆에 있던 경로당을 지난해 마을 중앙으로 옮겨 120㎡ 크기로 신축한 경로당에서 전현찬(78) 노인회장, 조중영(71) 총무, 전정식(57) 이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먼저 있던 경로당은 마을 한쪽에 치우쳐 있어 어르신들이 이용하기에는 불편함이 있어 당시에는 회원이 35명 정도였으나 마을 중앙으로 옮긴 후에는 70명(남 30, 여 40)으로 늘어나 활기가 넘친다.
장암 4리 어르신들은 매월 1회 정도 마을 쓰레기 수거, 재활용품 분리수거 등 ‘환경 지킴이’ 활동을 어김없이 한다. 마을에 거주하는 인구가 많아 쓰레기와 재활용품 배출량도 만만치 않지만 어르신들이 익숙한 손놀림으로 짧은 시간내에 깨끗한 마을로 탈바꿈 해놓는다.
머리를 곱게 빗어 올린 전현찬 노인회장은 “우리 경로당은 1년 내내 개방돼 있어 어르신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새로 지은 건물이라 쾌적하고 아늑한 느낌이 들어 사용 하는데 불편함이 없다‘라며 흡족한 표정을 짓는다.
마른 체격의 조중영 총무는 “경로당 운영비가 빠듯해도 절약하며 지낼 수 있지만 회계정리가 더 어렵다”라며 씽끗 웃는다
어르신들은 마을 내 설치된 게이트볼장에서 운동 경기를 하고 또한 하천변 산책로를 따라 산책을 하며 체력을 다진다. 추운 겨울이면 난방비 부담도 만만치 않다. 시에서 지원해 주는 운영비 가지고 겨울나기가 어려워 봄부터 가을까지 전기절약을 위해 안간힘을 쓴다.
어르신들은 은빛아카데미에서 운영하는 ‘웃음치료 레크레이션’ 실버미술, 민요교실, 실버댄스등의 프로그램 강습에도 열중하는 열의를 보인다. 여름철 더위는 아랑곳 하지 않는다. 배움에는 남녀노소가 없음을 실감케한다
장암 4리(전정식 이장)에서는 “지난해 경로당 부지 매입에 들어가는 비용을 마을 공동기금에서 지원해 이제는 보기 좋은 경로당을 볼 때마다 마음이 뿌듯하다. 경로당을 자주 찾아와 어르신들게 인사도 여쭙고 대소사도 의논하는 자리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마을 부녀회(이경옥 부녀회장)에서는 초겨울이면 독거 어르신들 가정을 방문해 빈 김장독에 겨울나기 김치를 채워 놓는다.
마을 주민들과 화합하고 소통하는 어르신들의 성숙된 모습을 바라보며 가슴 한편에서 훈훈한 훈풍이 부는 듯 따듯함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