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는 지난 12일 조선시대 국행 기우제 터였던 국가 명승 제93호 '포천 화적연'에서 전통 형태의 기우제를 재현, 지역 발전과 안녕을 기원하는 풍년 기원제도 함께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포천시장 권한대행 김한섭 부시장, 윤영창 경기도의원, 이희승 포천시의회 운영위원장, 윤충식 시의원,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 김성범 경기문화재단 문화유산본부장, 관광객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화적연'(禾積淵)은 벼를 쌓아 놓은 형상을 하고 있는 바위와 한탄강의 큰 못을 의미한다. 농경사회였던 조선시대의 농사와 풍년을 의미하고 있어, 당시 조정에서 지내는 기우제 중 마지막인 제12제 차로 제례를 지냈던 곳으로 전해져 내려왔다.
화적연은 예부터 금강산 가는 길목에 있었으며, 영평팔경 중 제1경으로 많은 시인과 화가들이 찾았던 곳이다. 흔히 알려져 있는 있는 겸재 정선과 미수 허목 그리고 면암 최익현 선생 등이 글과 그림을 남겼던 경승지며, 지난 2013년 1월 4일 국가 명승 제93호로 문화재 지정됐다.
이번 행사는 2015년 '경기민속문화의 해' 사업으로 마련됐다. 당초 지난 6월에 개최 예정이었으나 메르스 사태 등으로 이번에 진행되게 됐으며, 행사의 의미를 확대하기 위해 지역의 발전을 기원하는 기원제의 형태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의 1부로 진행되는 기원제에는 김한섭 부시장이 목민관으로서 초헌관을 했으며, 아헌관은 지역 유림을 대표해 이종훈 포천향교 전교가, 종헌관은 ‘2015 경기민속문화의 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경기문화재단 대표를 대신해 김성범 문화유산본부장이 맡아 제례에 참여했다.
2부 연희마당에서는 포천시립민속예술단의 공연과 가노농악의 길놀이 등이 펼쳐졌다.
시 관계자는 "화적연 전통 기우제 행사는 올해 처음 개최되는 행사이지만 전통의 무형문화자원과 문화·자연유산을 결합한 개념의 문화콘텐츠로 지역의 새로운 문화관광 자원으로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이라며 "철저한 고증과 볼거리 개발 등을 통해 포천 한탄강 대표 축제 행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