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을 저장했다 일정한 여과기능을 거쳐 다시 재활용하는 방안이 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경기도에서 시범적으로 추진된다. 9일 도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빗물이용시설’ 사업 계획을 마련해 우선 시범적으로 빗물이용시설을 설치·운영한 후 효과를 분석해 이를 민간으로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빗물이용시설은 잠정적으로 도청 청사에 설치한다는 방침인데 옥상은 빗물을 받을 수 있도록 정비하고 15톤급 물탱크 설치와 가까운 곳에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작은 연못도 만들 예정이다. 저장된 빗물은 연못유지 용수와 조경 용수, 잔디용수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일본이나 독일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빗물이용시설이 널리 보급돼 사용되고 있으며 현재 의왕시 ‘갈뫼 중학교’가 유일하게 설치 운영중에 있다. 도 관계자는 "빗물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실정에 맞게 관련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빗물이용 시설을 제한하는 각종규정도 완화하는 작업도 병행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회원가입
기사쓰기
입력 : 2004년 04월 07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스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