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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실천자=1] 소망원

소통하는 공간 만들어 비장애인들과 함께 ‘동행’
이선재 기자 / abw6732@hanmail.net입력 : 2015년 08월 21일
ⓒ (주)포천신문사
최근 사회복지시설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에 폐쇄된 인식을 깨버리려는 시도가 점차 나타나면서 자신의 장애를 감추는 것이 아니고 당당하게 장애를 밝혀 힘든 일은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하고,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 성과를 이뤄내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시대다.

포천 이동면 노곡리에 위치한 사회복지 법인 소망원은 시각장애인 생활인원 40여명과 교사 20여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장애인들의 사회적응과 의료재활훈련, 잠재된 능력 발달, 보행지도 등을 하고 있다. 소망원도 처음엔 지역사회에서 꺼려하고, 숨기려고만 하는 한 작은 단체였다.

1976년 처음 건물이 설립되고 점차 규모가 커지면서 지역사회 일부에서는 시설에 대한 반대도 많이 있었다고 한다. 처음 설립됐던 시기부터 24년동안 정식 사회복지법인으로 등록되지 않아 지역주민들의 후원으로 운영이 됐던 시절, 생활하는 것도 힘들 정도로 후원을 받는 것이 쉽지 않았고, 초대 원장을 비롯해 복지사들은 다른 일을 병행하면서 운영에 보탬을 했어야 했던 시기도 있었다.

정식 인가를 받은 2002년부터는 복지사들에게 급여도 돌아갈 수 있을 정도로 사정은 나아졌지만 사회복지시설이라는 인식을 아직 버리지 못하고 사회에서 천대를 받았었다. 또 생활하는 장애인들도 밝게 생활하지만 정해진 틀 안에서 생활하다 보니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이 많이 차단돼 있었다. 그래서 현대 사회에 맞게 복지시설에 대한 고정관념을 탈피하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됐다. 우선 지역사회와 소통하기 위해 소망원 건물 옆 공터를 이용해 넓은 공원을 조성하고 카페를 만드는 것이 그 첫 번째 일이었다.

하양순 원장은 “비장애인들은 커피가 생각나면 단골 카페를 찾거나 분위기에 취해 카페 전문점을 손쉽게 찾을 수 있지만 장애인들은 인도자가 없으면 이런 원두커피 문화를 접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며 “비장애인들이 누리는 소소한 행복을 맞보지 못하는 것은 차별당하는 것과 마찬가지 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 카페를 만들 때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선 듯 해비타트 사랑의 집짓기 팀에서 작은 카페를 지어줬다”며 “그때 많은 도움에 감사했고, 공원 조성에도 더 박차를 가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조성된 공원은 후원물품과 직접 구매한 자재, 재활용된 나무, 직접만든 수재용품으로 공원이 꾸며져 있다. 전부 복지사들과 생활하는 가족들의 작품 등으로 만들어져서 의미있는 공간이라고 전한다. 요즘 다른 기업이나 지역사회의 후원을 받기 위해서는 얼마나 발전 지향적인 목표를 갖고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소망원은 지난 5년전부터 많은 노력을 해왔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공간을 만들어서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편견을 버리고 동행하는 노력을 해온 결과 이제는 잠깐 그 앞을 지나가는 사람도 들러서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장애인들에게는 그동안 느끼지 못한 자연을 느끼는 공간을 만들었다는 것에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하 원장은 "우리의 목표는 장애인이라는 편견을 벗고, 사람이라면 당연히 느껴봐야 할 문화, 예술, 공연 등 많은 것을 많이 접하며, 국내 유명한 곳을 탐방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점차 키운 다음 해외여행을 떠나서 전 세계의 사람들과도 어울릴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소망원 가족들은 장애의 아픔을 뒤로하고 웃으면서 매일 주어진 하루에 열심히 생활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으며 생활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주변 사람들에게도 행복바이러스가 전염돼 같이 즐거워지는 것 같다. 앞으로도 소망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편견보다는 즐거움을 선물해주길 바란다.

↑↑ 하양순 소망원 원장
ⓒ (주)포천신문사
↑↑ 전경
ⓒ (주)포천신문사
↑↑ 음악힐링프로그램 활동
ⓒ (주)포천신문사
↑↑ 소망원 카페테리아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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