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11-02 오후 04:40:10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우리동네 경로당

[우리동네 경로당=44] 우금1리

"국사봉 정기 받고 건강백세 장수"
방종석 기자 / qkd8001@naver.com입력 : 2015년 08월 18일
ⓒ (주)포천신문사

포천 가산면 우금1리는 모든 주민들이 한솥밥을 먹는 가족같이 정을 나누며 의지하고 살아가는 농촌 촌락으로 인심이 좋기로 유명하며, 가산면의 8개 법정리 중 하나다.

1912년 행정 구역은 포천군 청량면 우금리였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우금리 일부를 금현리에 넘겨주고 남은 지역을 우금리라 하여 가산면에 편입시켰다. 2003년 10월 19일 포천군이 도농 복합 시로 승격하면서 포천시 가산면 우금리가 됐다.

우금리는 국사봉 북서쪽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서쪽 부근에 자리한 우금 저수지 위쪽은 주로 농장과 경작지가 형성되어 있고 아래쪽으로는 마을이 형성돼 전원마을의 아름다운 경치를 간직하고 있다.

국도 87호선이 서변을 지나가며, 국사봉 산자락에서부터 흐르는 우금천이 우금 저수지를 지나 북쪽으로 흐른다. 우금리 남서쪽의 국사봉 자락에 레이크 밸리 승마 클럽이 있으며, 육사 생도 6·25 참전 기념비가 있다.

우금1리 경로당은 지은 지 30여 년이 지났지만 150㎡ 규모의 2층 건물로 1층은 취사시설과 화장실 등이 편의시설이, 2층은 건강관리실로 운동기구와 목욕탕 황토찜질방 등이 쓰임새 있게 구성돼 있다.

체력단련실에서 운동을 막 마쳐 얼굴에 홍조를 띤 이동순(77) 노인회장과 주방에서 어르신들 점심 준비에 눈코뜰 새 없는 듬직한 최재옥(65) 총무를 만나봤다. 우금1리 경로당 회원은 54명(남 27, 여 27)으로 드물게도 성비가 1:1이다. 어르신들 성비가 이렇게 맞아 떨어지기가 쉽지 않은데 특이한 현상이다.

이동순 노인회장은 4년 회장직을 이어 5년차에 접어든 경륜이 있는 노인회장이다. 말수가 비교적 적으며 얌전한 성격이지만 일하는 추진력 만큼은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다.

이 노인회장은 "어르신들이 소일이나 하자며 인근 휴경지에 들깨 2600㎡를 심었는데 가뭄도 이랑곳하지 않고 무럭무럭 잘 자라 가을걷이 때는 경로당 운영비에 보탤 수 있을 것 같다"며 잔뜩 기대하는 눈치다.

매월 10일이면 당연히 청소도구를 들고 마을에 나뒹구는 쓰레기, 경로당 청소, 게이트볼장 관리, 재활용품 분리수거 등에 나선다. 어르신들 손길이 지나간 자리는 어느새 정리정돈 되고 깔끔해져 허리가 아픈지 다리가 아픈지도 모르고 성취감에 취한다.

어르신들이라 마을일에 등한시 하고 대접만 받으려는 모습은 사라진지 오래고 도리어 젊은이보다 더 적극적으로 동네 관심사에 참여하고 돕는 참다운 마을 어르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그래서 더욱이 존경을 받는다. 한 번은 서울에서 살다가 이사 왔다는 40대 후반의 김용선 주민은 떡, 과일, 음료수. 약주 등을 성심껏 준비해 와 “어르신들게 인사차 왔습니다. 부족하지만 예쁘게 봐주세요”라고 하며 큰 절을 올리기도 했다.

적십자 활동 등으로 봉사정신이 몸에 밴 최재옥 총무 어르신들의 끼니 해결사다. 일주일에 1~2회 정도 농협마트에서 싱싱한 식재료를 골라 회원들과 함께 주방에서 다듬고 씻어 음식을 조리한다. 최 총무는 ”손 맛이 좋아 그런지 회원들이 아주 맛있게 드신는 모습을 보면 신이 절로 난다”고 말했다.

봄철이면 나들이는 빼놓을 수 없는 연례행사다. 올 4월에는 속초로 나들이를 갔는데 한 어르신이 뱃멀미 할까봐 멀미약을 양쪽 귀밑에 붙이는 바람에 정신이 혼미해 길도 잃고 핸드폰도 잃어 모든 회원이 주변을 샅샅이 뒤져 약 30분만에 찾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전한다.

어르신들은 주 1회 웃음치료와 건강백세 운동교실, 게이트볼. 주 1회 청결을 위한 목욕하기 등 건강관리를 조금도 게을지 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치매 어르신이 한 명도 없는 건강마을, 장수마을이다.

마을에서는 정월대보름과 추석 다음날이면 상이 부러 지도록 음식을 차려 어르신들과 한바탕 놀이마당을 펼친다. 윷놀이와 그네뛰기 등 우리 고유의 풍습을 재연하고 소통과 화합으로 세대간 단결을 도모한다.

아름답고 전통 있는 우리 고유의 문화를 즐기며 사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참으로 신명난 모습이었다.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방종석 기자 / qkd8001@naver.com
방종석 기자 / qkd8001@naver.com입력 : 2015년 08월 18일
- Copyrights ⓒ포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
이름 비밀번호
개일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겨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BS 포천방송 TV
경기도
생활상식
가장 많이 본 뉴스
정보 커뮤니티
상호: 포천신문 / 주소: 경기 포천시 해룡로 130-38 (동교동)
발행인·편집인 : 김현영, 편집인 강신옥 / mail: ipcs21@hanmail.net / Tel: 031-542-1506~7 / Fax : 031-542-111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 아50080 / 등록일 : 2009년 6월 22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현영
Copyright ⓒ 포천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