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대학교 DMZ연구원(원장 김정완)은 지난 6일 대진대 본관 영빈실에서 포천 영평·승진사격장대책위원회(위원장 박경우), DMZ세계생태평화공원 중부권 유치 공동위원회와 함께하는 정책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세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사격장 피해조사, 보상방안 마련과 DMZ·접격지역 발전방안 등의 정책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영평·승진사격장대책위(이하 대책위)에 따르면, 두 사격장은 안보라는 명분에 의해 지역주민들에게 막대한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초래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다. 영평사격장은 400만평에 달하는 아시아 최대 미군전용 사격장이며, 승진훈련장은 600만평에 달하는 동양 최대 규모의 한국군 전용훈련장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영평·승진사격장이 지정된 지 70년이 경과되는 과정에서 오발탄에 의한 인명피해를 비롯해 가축유산·가옥파괴·안면방해 등 이루 형용할 수 없는 피해를 양산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로부터 변변한 피해보상이나 향후 보완대책이 전무한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올해 초 사격장 주변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대책위원회가 구성돼 본격적인 피해조사, 보상, 보완대책을 촉구하기에 이르렀다"며 "지난 2월 27일에는 서울 프레스센타에서 DMZ연구원, DMZ세계생태평화공원 중부권 유치 공동위원회, 대책위가 공동으로 세미나를 개최하면서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이후 대책위는 영평사격장에서 결의대회, 국방부 방문 시위, 용산 미8군 방문 시위 등을 전개함에 따라, 새누리당 정책의장이 사격장 현장을 방문해 의견을 청취한 바 있다. 아울러 포천시가 공식적인 행정부서로 군사격장피해대책지원센터가 설치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대책위가 '포천시 사격장 등 군관련 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로 확대 개편함으로써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대책위는 객관적인 피해조사와 함께 실현가능한 보상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학술적인 연구가 필요하게 됐고 이를 위해 지역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대진대 DMZ연구원과 업무협약 체결을 추진하기에 이르렀다.
DMZ세계생태평화공원 중부권 유치 공동위원회의 경우에는 군 훈련장, 사격장 등의 문제가 중부권 접경지역에 속하는 연천과 철원에서도 야기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 3개 시·군이 연합해 접근하는 경우 대정부 협상에 효율적으로 임할 수 있으면서 공원 유치에도 유리한 여건을 조상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유로 합류했다.
유치 공동위 관계자는 "포천, 연천, 철원 3개 시·군이 사격장 문제를 비롯한 지역현안을 공동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수행한다"며 "이번 업무협약이 중부권 접경지역의 발전방안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김국보 대진대 부총장은 환영사에서 "사격장 문제를 비롯해 DMZ와 접경지역 발전을 위해 대진대가 연구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는 점을 약속한다"며 "향후 DMZ가 비무장지대가 아닌 꿈을 만드는 지역인 ‘Dream-making Zone’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