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영중면 양문리에 있는 양문1·4리 경로당은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처럼 행복을 우선시 여기는 마을이다. 양문1·4리 경로당은 원래 1리 였으나, 주민이 증가하면서 두 개의 마을로 분리됐다. 하지만 경로당은 분리되지 않고, 1·4리가 공동으로 어울려 생활하고 있다.
경로당이 양문 시내와 인접해 있어 은행, 마트, 우체국 등 각종 편의시설과 가깝고 교통이 편리하다.
양문1·4리 경로당은 원래는 1리 시내에 있었으며, 2번의 증축공사를 실시해 많은 어르신을 수용할 수 있도록 개조가 됐고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지금의 자리로 새로 지으면서 위치를 옮겨왔다. 시내에 있던 마을회관 겸 경로당은 지금 현재 양문1리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다.
이날 경로당 취재에서는 박성춘 노인회장, 박희숙 1리 이장, 장만금 총무를 비롯한 20여 명의 노인회 회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이 경로당은 두 개의 리가 같이 이용을 해서 다른 경로당에 비해 월등히 더 많은 노인회원들이 가입되 활동하고 있다. 회원은 총 100여 명(남 32, 여 68)으로 하루 경로당을 찾는 회원들은 20명에서 30여 명으로 많은 사람들이 매일같이 생활을 하고 있다.
회원들은 한 달에 한 번씩 양문1·4리 전 지역의 청소를 도맡아 하고 있으며, 선조대왕의 아들 인흥군묘 청소 활동을 통해 문화재 보존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매일 아침 경로당의 문을 여는 것은 두 봉사도우미이다. 아침 8시 30분 박성춘 노인회장이 채워둔 자물쇠를 열면 뒤이어 김판녀 씨와 진옥녀 씨가 들어와 청소와 식사를 위한 준비가 시작된다. 1달에 약 40여 시간의 정해진 시간만 일하고 가도 되는데 정해진 시간 외 매일 와서 청소와 맛있는 점심을 만들어 준다고 마을사람들 모두 입을 모아 칭찬했다.
박성춘 회장은 “매일 와서 봉사해주는 두 분에게 감사하고, 이제는 우리 경로당 식구여서 없으면 서운하고 걱정이 된다”며 “봉사정신이 뛰어난 분들이고 우리 노인을 위해 항상 솔선수범 나서서 일하시는 것 보면 정말 존경한다”고 말했다.
또 이 경로당의 자랑은 경기도를 대표하는 모범경로당으로 선정돼 작년 12월 31일 표창을 받은 점이다. 현재는 한국 전체 우수경로당 후보에 올라 심사 중이고 곧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장만금 총무는 “노인회 회원들이 서로 단합해 내 할 일을 다른 사람에게 미루지 않고, 서로의 단점을 감싸주고 장점을 배우면서 같이 더불어 살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며 “인상 찌푸리지 않고 매일 웃으면서 삶의 원동력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사람이 많으면 가끔 다투거나 의견 일치가 되지 않아 문제가 될 때도 있지만 양문1·4리 경로당은 충돌이 있을 때는 양측의 의견을 적절히 절충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끝까지 듣고 소통하며, 인상 쓰는 일 없이 완만하게 넘어갈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한다.
경로당의 최고 어른이신 옥갑연(92) 어르신은 어디든 빠져서는 안되는 중요한 분으로 다른 어르신들에게 명성이 자자하다.
가장 나이가 많은데도 ‘젊은 언니 혹은 누나’로 불리실 정도로 밝게 생활하면서, 건강을 위한 몸 관리로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또 잘 못한 일에 따끔하게 혼내기도 하고, 힘든 일이 있을 때 다가와 위로도 해주는 따뜻한 분이다.
한 어르신은 "옆에만 있어도 배울 점이 너무 많은 분이고, 경로당에 매일 오시는데 없으면 서운하고 왠지 자리가 비는 것 같다”고 말했다.
↑↑ 경로당 전경
ⓒ (주)포천신문사
↑↑ 박성춘 노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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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숙 양문 1리 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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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12월 모범경로당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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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춘 노인회장만의 예산관리법이다. 컴퓨터로 매달 수입 지출을 표로 만들어서 경로당 모두가 볼 수 있도록 크게 프린트 해서 월례회의 예산 사용내역 보고에 사용한다. 박 회장은 경로당 투명운영을 위해 항상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