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현 연천군 전 기획감사실장은 지난 1975년 공직에 첫 발을 내딛은 이후 약 39년 동안 근무했으며, 정년이 1년 남은 지난 1월 후배 공무원의 앞길을 열어주겠다는 취지로 명예퇴직 했다.
이번 훈장 수여는 김덕현 전 실장이 남북 대치상황이 극에 달했던 지난 70년대부터 90년대 후반 IMF 외환위기 등 격동의 세월 동안, 지방행정의 최일선에서 헌신한 공로를 인정하기 위해 이뤄졌다.
특히 연천군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동두천-연천 간 전철사업을 추진해 경기북부 지역 광역교통망을 확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도시가스 공급사업을 확대해서 주민편의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왔다.
군에 따르면, 해당 전철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된 배경에는 김 전 실장의 전략적인 접근이 주효했다. 2005년 동두천-신탄리 간 전철 타탕성 검토에서 경제성이 낮아 사업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고, 이듬해 지역경제과장으로 부임한 김 전 실장은 전철연장 구간을 지금과 같은 동두천-연천으로 수정하고 재검토를 요구해 성과를 얻었다.
도시가스 공급망 역시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연천까지의 연장이 불투명했으나 김 전 실장의 끈질긴 설득 끝에 동두천에서 전곡으로의 연결에 성공할 수 있었다.
김 전 실장은 지난 1982년에 이어 1986년에 우수공무원으로 선정돼 내무부장관 표창을 2회, 1997년에는 연천군수 표창과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또 2000년에는 행정자치부 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2007년에는 국가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김덕현 전 실장은 매사에 청렴결백하고 말끔한 업무 처리로 동료와 후배 공무원들의 귀감이 되신 분"이라며 존경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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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년 07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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