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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경로당=28] 가산2리

우리동네가 어르신 섬김은 포천에서 으뜸
부지런 하고 근면해 모두가 건강하고 장수

방종석 기자 / qkd8001@naver.com입력 : 2015년 07월 09일
ⓒ (주)포천신문사

포천시 가산면 가산2리는 40여 가구 80여 명이 살고 있으며 주위에는 100여 개의 크고 작은 기업체 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고 비닐 하우스가 띄엄띄엄 눈에 띤다.

가산에서 송우리 방향으로 늘어진 2차선 도로를 타고 5분여 내달리다 좌측으로 좁고 매끄럽지 못한 도로를 따라 200여 미터 가다보니 기산2리 경로당, 기산2리 마을회관 이란 현판이 눈에 들어온다.

건물은 1층과 2층으로 나누어져 1층은 경로당, 2층은 마을회관으로 쓰이고 있으나 예전에 비해 어르신들이 많아 사용 하기에는 비좁아 보인다.

경로당에 닿기전 죄측 길가에는 잘 가꾸어진 꽃밭에 형형색색의 꽃들이 한창이며 그곁엔 온몸역기 등 운동기구 5종이 설치돼 있다.

또 한켠엔 마대자루, 비닐봉투에 담겨진 재활용품들이 가진런히 쌓아져 있어 잘 정돈된 느낌이든다.

나중에 안 것이지만 어르신들이 매달 2회에 걸쳐 마을를 돌며 아무렇게나 버려진 재활용품을 종류별로 분류해 모아 놓았다가 판매하기 위해서란다.

좀 낡아 보이고 비좁아 보이는 건물에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니 어르신들 예일곱명이 둘러 앉자 먹음직 스런 인절미를 입에 넣고 오물 거리다가 우리가 들어서자 입에 넣어주기 바쁘다.

파란색 모자를 써 매우 인상적인 양무성(76)노인회장, 14년째 살림을 꾸려 나가고 있다는 박종구(69) 총무를 어렵지 않게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었다.

먼저 양 노인회장이 말문을 열어 어르신들 자랑을 한창하며 분위기를 돋운다. “우리 노인들은 마을에 버려진 쓰레기, 쓰다 망가져 버려진 가전제품, 플라스틱 병 등 재활용품 종류별로 분류해 경로당 주변 공터를 이용해 모아 놓았다가 농협에 판매해 경로당 살림에 보텐다” 한다

그리고 마을 주위에 잘 가꿔진 꽃밭은 어르신들이 씨뿌리기, 육묘하기, 이식하기 등 모든일 들이 어르신들의 손을 거쳤다고 한다.

박 총무는 “어르신들이 근면하고 성실해서 마을 주변에 있는 비닐 하우스에서 일을 거들고 번 돈으로 용돈도 쓰고 1년에 한번 가는 나들이 비용 갹출을 위해 한푼 두푼 모은다며 작년 가을에는 그돈으로 부산 태종대로 나들이 다녀 왔다”고 자랑한다.

주민 80여명과 기업체 100개가 있는 마을 살림을 맡고 있는 서정자 이장은 경로당에 유달리 관심이 많다.

어르신들은 서 이장 칭찬에 조금도 인색함이 없다. 정월이면 경로당 앞뜰에서 마을 주민이 모두가 어우러진 윷놀이 행사를 가져 화합도 다지고 친목도 도모해 세대간 갈등도 풀어 가는데 한 몫한다.

또한 독거 노인들을 위해 경로당 취사 시설을 이용해 점심과 저녘을 해결하며 어르신들의 식생활도 거들며 건강도 챙긴다.

마을 부녀회(회장 황의순)는 “매년 복날이면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 행사를 열어 섬기고 받드는 미풍양속을 이어가고 있으며 늦가을이면 홀로 거주 하는 어르신들 김장독과 쌀통을 가득채워 겨우살이 걱정을 덜게 한다”며 거든다.

양 노인회장은 “경로당이 비좁고 낡은 것도 문제지만 마을에는 버스가 하루 서너차례 밖에 다니지 않아 어르신들이 읍내에 나가려면 주로 택시를 이용 하게돼 별다른 수입원이 없어 교통비 부담이 크다며 시에서 마을 버스에 대한 증차를 검토해 줬으면 한다”고 말을 맺는다.

ⓒ (주)포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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