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지역의 6월 한 달 누적강수량은 45mm 예년에 비해 부족한 양이다. 하지만 최근 극심한 가뭄이 이어져 왔기에, 최근 내린 비는 애가 타던 농심을 조금 달랬다.
포천지역은 관내 농가들이 최근 모내기에 농업용수를 사용하면서 저수량이 크게 줄은 데다가, 강수량이 평년보다 월등히 적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포천시의 저수율은 평균 54.8%로 평년의 70% 수준이다.
현재 대표적인 가뭄피해 지역으로 알려진 영북면 자일2리에 거주하는 농민 최영길(49) 씨는 “며칠 사이 내린 비로 타들어가던 밭작물이 생육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봐 최근 단비가 가뭄 해소에 도움이 된 것은 사실”이라며 “이제 장마철이 온다니 가뭄에 대한 걱정에 한숨 돌렸다”고 말했다.
포천시는 장기적으로 가뭄이 지속될 경우를 대비해 지하수 개발 등 대체수원 확보 방안을 수립해 왔다. 또 육군 제8보병사단, 6공병여단 등 인근 군부대와도 긴밀히 협력해 가뭄피해 예상지역을 중심으로 양수기와 급수차 등을 동원하여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이에 앞서 시는 올해 초 가뭄피해를 예방하고자 예비비 9억5천만원을 긴급 배정해 가물막이를 설치하고 중·대형 관정 13공과, 소형 관정 개발 등을 추진한 바 있다.
시 가뭄대책상황실 관계자는 "가뭄은 홍수와 달리 피해 여파가 지속적"이라며 "전국적으로 올 여름 이상고온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농작물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행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