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포천시가 주최하고 (사)포천국악협회가 주관한 ‘2015년 찾아가는 문화활동’의 일환으로 실시된 ‘얼쑤 우라가락 좋을시구“공연이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송우노인대학 등 지역 곳곳에서 펼쳐졌다.
공연은 지난 22일 송우리 노인대학, 24일 관인초등학교. 28일은 경기도 양평군 양평은혜의집, 한길요양병원에서 실시됐다.
(사)포천국악협회(지부장 송장희)는 문화예술을 통한 네트워크 구성 소외된 곳을 방문해 국악예술인들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고 우리 소리인 경기소리를 널리 알리는데 목적이 있다.
2015년 찾아가는 문화활동 ‘얼쑤 우리가락 좋을시구“ 공연은 다양한 경기민요에 춤과 소리를 담아 준비했으며 송장희 예술단의 사랑가, 변강쇠타령, 가야금병창. 경기민요 중 오봉산타령, 매화타령, 노랫가락, 청춘가, 뱃노래, 잦은 뱃노래를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
특히 올해는 이상균 작사·작곡, 포천국악협회 송장희 지부장의 포천아리랑을 널리 알리기 위해 포천 곳곳을 방문해 소리로 전달하는데 노력를 하고 있다.
포천아리랑은 포천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지명유래, 영평팔경중에서 일부를 소재로 작사를 했으며 영평팔경은 화적연(禾積淵), 와룡암, 선유담, 금수정(金水亭), 백로주(白鷺洲), 창옥병(蒼玉屛), 청학동, 낙귀정지(樂歸亭址) 등을 일컫는다.
포천아리랑의 가락은 메나리토리 미(mi) 선법으로 작곡했으며 장단은 비교작 밝고 유쾌한 자진타령단(볶음타령)으로 후렵구 4장단, 노랫구 4장단으로 구성한 곡으로 1절은 포천의 지명유래를, 2절은 울음산과 탄곡의 지명유래에 관해 노랫말로 삼았다.
포천은 외지로부터 흘러들어오는 물이 없고 대개의 시내가 포천에서 발원하여 흘러 내리기만하여 포천(抱川)이란 지명이 붙었다. 포천은 들어갈 때는 산이 험준하여 울고 인심이 좋은 고장이라서 떠나올 때는 정이 들어 울고 나온다는 말과 그리고 3절은 명성산[鳴聲山]과 한탄강(漢灘江)을 소재로 삼았다.
태봉국을 세운 궁예의 장탄식 눈물이 흐른 강이라 하여 한탄강(漢灘江-한여울)이라고 표현. 4절은 태봉산이 전하는 이야기를 댓구로 작사했다. 시집살이를 하던 며느리가 정월 초하룻날 부엌에서 떡국을 먹다 시어머니한테 들켰는데 떡국이 목에 걸려 죽어 뻐국새로 환생했다는 표현과, 5절에서 8절까지는 영평8경의 일부를 응용해서 살기좋은 포천을 노래하고자 만든 곡이다
포천국악협회 송장희 지부장은 “2015년 찾아가는 문화활동을 통해 포천아리랑은 널리 알리어 포천 사람이면 누구나 부를 수 있도록 홍보할 생각”이라며 “차후 포천아리랑 경연대회도 생각 중에 있다”고 밝혔다.
송 지부장은 이어 “포천국악협회는 올 하반기 행사로 테마가 있는 국악여행을 준비하고 있으며 많은 시민이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사단법인 포천국악협회는 2014년부터 찾아가는 문화 활동을 통해 우리소리를 전달해 많은 호응을 받았으며 2015년 올해도 문화공연을 통해 많은 봉사를 하고 있다.
포천아리랑 [이상균 작사·곡 / 초연 - 송장희]
1. 한내천 동다리 물위에 외로이 동동거려드는 내 바이없고 나는 시내 물 뿐이로다. 2. 울음재 고갯마루 길이 험해 울음이요. 탄곡을 떠날 적엔 정이 들어 눈물일세. 3. 명성산 저 두견이 지새워 슬피울고 장탄식 눈물 되어 한탄강 흘러 있네. 4. 태봉산 옥녀봉 뻐꾹 뻐꾹 저 뻐꾹새 떡국 떡국 떡떡꾹 목메어 슬피 울음일세. 5. 명성산 산정호수 그림 같은 억새꽃 자옥한 물안개 비경인 듯 선경인 듯 6. 병풍바위 들러치고 장기두던 저 신선 삿갓 쓰고 낚대 들어 갓뫼봉에 앉았구려. 7. 백로는 횡강하고 날아드니 청학이요. 선유담 맑은 물 영평8경이 좋을시고 8. 군내꼴 깔딱고개 헐떡대어 올라서 되반지기 고드네 벌판 오색채운을 펼친 듯. 후렴 / 아리 아리 아라리 아리랑 고개로 넘어가고 쓰리 쓰리 쓰리랑 고개로 넘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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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년 05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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