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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한계 다다른 미군 영평사격장 만행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5년 03월 31일
지난 28일 포천시 영북면 야미리의 한 민가에 미군용 전차 105mm 연습탄으로 추정되는 포탄이 떨어졌다. 해당 포탄이 지붕을 뚫는 바람에 고요한 주말을 보내던 노부부에게 날벼락이 들이닥쳤다. 노부부는 혼절해 병원에 실려 갔고 현장에는 군과 시·의회 관계자 그리고 각계 언론까지 대거 몰려들었다.

영평사격장 인근 마을들이 피해를 입은 것은 오늘 내일 일이 아니다. 군 훈련에 따른 주민피해는 잘 밤과 새벽을 가리지 않고 계속 됐으며, 지난 2010년 8월 한 마을 도로에 전차 연습탄이 떨어지면서 크게 불거진 이후, 헬기 저공비행으로 인한 시설 피해, 한 에어컨 설치업체 사무실 천장과 유리창을 관통한 오발 사고 등 갖가지 사고로 주민들을 괴롭혔다.

최근에는 지난 22일 소회산리의 한 소나무밭에 미군용 전차 105mm 연습탄이 1m 깊이로 박혀 충격을 줬다. 그리고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은 28일 또 같은 105mm 연습탄이 이번엔 일반 가정집을 직격해 주민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에 투쟁을 예고하며 지난해 12월 결성한 주민대책위원회가 분노한 이웃들을 대변해 또 다시 강력 반발하고 있다. 다음달 3일에는 영평사격장 앞에서 정부와 미군 측을 상대로 항의집회를 열 계획이다. 또 포천시의회에서 윤충식 시의원을 중심으로 지난 1월 구성한 ‘사격장 등 군사시설 피해보상 촉구 특별위원회’ 그리고 최근 남북접경지역공동관리위원회 사무소를 설치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한 김영우 새누리당 국회의원도 현장을 방문하고 주민의견을 청취한 것이 언론에 알려졌다.

하지만 아쉽게도 시 측에서는 즉각적인 반응,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 30일 현재까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아 아쉽다. 인근 지역인 의정부시나 동두천시의 경우 관내에 시민들에게 유감스러운 일이 발생하면, 내용이야 어떻든 즉각적으로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편인데, 포천시는 이런 방면에 비교적 소극적인 모습이다.

미군 사격장에 따른 주민피해는 이미 한계에 다다른 상태. 이 정도면 해당 지역의 마을주민보다 먼저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것이 너무도 당연하다. ‘시민중심 행복도시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현실은 시민 집에 날아든 전차 연습탄이라니, 갈 길이 한참 멀어 보인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5년 03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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