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세종시 한 편의점과 27일 화성시 한 주택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은 온 국민을 경악케 했다. 각각 현 동거녀 등과 형 부부 등에게 총을 쏘았고, 두 피의자 모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렇게 최근에는 가족이나 가족 같은 사이 그리고 친족을 죽이는 끔찍한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주로 경제적으로 힘든 계층에서 사건이 벌어지고 있는 것을 근거로 한 지적을 내놓고 있다. 소득 양극화 현상에 따른 가난이 아무도 의존할 수 없는 절망 상태로 이어져 비슷한 사건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경제 위기에 의한 자살 충동과 자살을 했을 경우의 피부양가족이 받을 고통까지 고려해 가족 살해까지 이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최근 포천시민을 ‘아연실색’하게 만든 연쇄독살극의 노모(44, 여)씨. 보험금을 노리고 무려 가족 3명을 살해했고 친딸까지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밝혀진 ‘고무통 살인사건’에 이어 가족을 살해하는 잔혹한 사건이 또 다시 포천에서 벌어진 것이다.
이제는 시 차원에서도 잇따르고 있는 가족 살해 사건을 그냥 두고만 보지 말아야 한다. 침체된 지역의 발전을 서두르는 것도 좋지만, 가족관계 나아가 사회공동체를 회복시키는 등 굳건한 사회안전망 구축 또한 급선무다. 끔찍한 사건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안심하고 살 수 있고, 집에 돌아가면 100% 믿을 수 있는 ‘따뜻한 가족’이 기다리고 있는 지역사회가 먼저 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