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관인농협(관인면)의 총 자산은 1천200억원이며, 조합원수는 1,189명이다. 지난 2009년 8월 조합장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된 박재경 현 조합장이 재선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관인농협 안황하 수석이사가 공식 출사표를 던졌다. 출마가 거론됐던 안석환 전 이사는 아직 최종 결심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경(62) 후보는 관인초, 관인중, 선린상고를 졸업하고 농협대학 경영대학원을 수료했다. 포천농협 상무, 영북농협 전무, 관인중고 5~6대 총동문회장 및 운영위원장을 지냈고, 현재는 농협중앙회 대의원과 초선 조합장으로 활동 중이다.
재선에 도전하는 박 후보는 “전문경영인의 길을 걸어온 제가 다시 한번 재선을 통해 그간 다져온 강력한 조직과 안정적인 농산물 판매처 확보, 합리적인 경영으로 조합원과 함께 극복하고 관인농협과 관인지역이 동시에 발전할 수 있는 터전을 다져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어 “수도작 중심에서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품목으로의 일부전환 및 농협의 판매사업 전략 변화로 농산물판매 안전성 확보와 신규사업 찾기에 도전하겠다”며 “수익자원을 최대한 창출하고 탄력적인 운영으로 지역금융 리더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정착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황하(60) 후보는 중리초등학교를 졸업하고 피어슨실업야간중학교를 중퇴했다. 관인면 삼율리 이장을 6년간 지냈고, 관인면 주민자치위원, 방범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관인농협 이사로 활동 중이다.
첫 도전에 나서는 안 후보는 “농부들의 지친 어깨를 감싸 안고, 조합원들의 재산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지역에 봉사하는 농협이 제가 꿈꾸는 관인농협”이라면서 “40년 넘게 농사를 지었으며, 영농회장, 이장, 농협이사 등으로 20여 년간 농협 운영과정을 지켜보면서 많은 경험을 했다”며 ‘농부 조합장’이 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안 후보는 이어 “조합원의 재산을 지키고, 조합의 이익을 공평하게 배분하겠다”며 “조합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경영하고, 땀 흘려 농사짓듯 성실한 조합장이 되겠다”면서 “항상 낮은 자세로 조합원을 섬기겠다”고 밝혔다.
2009년 단독 출마로 무투표 당선돼 초선의 경험을 쌓은 박재경 후보는와 현 조합장의 재선을 저지하고 ‘농부 조합장’에 되겠다는 안황하 후보의 맞대결이 성사된 가운데, 출마를 저울질하며 고심 중인 안석환 전 이사의 행보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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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년 0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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