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농협(포천동, 선단동, 군내면, 창수면, 신북면)은 관할구역이 가장 크고 조합원수가 3,689명으로 가장 많으며 총자산이 5천억원이 넘는다. 3월 11일 제5대 조합장을 뽑는 선거를 앞두고 박창수 현 조합장이 일찌감치 재선 출사표를 던진 후 다른 경쟁 후보가 떠오르지 않아 포천지역에서 유일하게 무투표 당선이 예고된 조합이었다.
하지만 후보등록일(2월 24일~25일)을 불과 3주 정도 앞두고 박창수 조합장에게 도전장을 내던진 후보가 등장했다. 박 조합장을 위협할 후보는 바로 하재인 전 포천농협 상임이사. 현 조합장의 단독 출마로 관심 밖으로 밀려났던 포천농협 조합장 선거가 전직 상임이사의 도전으로 양자대결 구도가 형성되면서 새로운 관심지역으로 부상했다.
현 조합장으로 재선을 노리는 박창수 후보(60)는 포천초.중.고 출신으로 경복대를 나와 농협대학교 협동조합경영대학원을 수료했다. 농협중앙회에서 20년간 근무했으며, 중앙회 신용협동조합 감사와 노조 경기지역위원장, 대의원을 지냈고, 국회 보좌관을 역임하기도 했다. 현재는 농협중앙회 농협재단 감사, 농협대학교 명예교수, 포천시 농정심의회 농업분과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박창수 후보는 “날로 약화되어 가고 있는 농업경쟁력과 사면초가에 빠져 있는 농촌을 보호하고 더욱더 발전시켜 보고자 재선에 도전하게 됐다”며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조합원에게 믿음을 주고 보탬이 되는 농협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조합원과 고객의 이용 편의를 도모하고 환원사업을 확대하겠다”면서 “각종 추진사업의 불필요한 낭비요소는 과감히 배척하고 수익구도의 다변화 및 신사업 발굴을 통해 내실을 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첫 도전으로 조합장 자리를 탈환하겠다는 하재인 후보(62)는 충남 공주출신으로 공주중,고를 나와 경복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76년 농협 직원으로 입사해 비상임.상임이사를 지내는 등 36년간 농협인으로서 역대 5명의 포천농협 조합장들과 함께 농협발전을 위해 힘써온 전문 경영인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포천고 운영위원장과 법무부 법사랑 포천지구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하재인 후보는 “경영악화가 지속되는 위기의 시대에 경영능력과 비전이 있는 강력한 조합장의 역할이 요구된다”며 “위기상황을 기회로 삼아, 경영능력과 봉사정신이 투철하고 사업 추진력이 강하며 조합원으로부터 신뢰받고 공과 사를 분명히 하는 존경 받는 조합장이 포천농협을 이끌어 가야 한다”고 밝혔다. 하 후보는 이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조합원에게 소득증대와 편익을 제공해 삶의 질을 높이는 전국 최고의 농협으로 발전 시켜 나가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오는 3월 11일 박창수 현 조합장과 하재인 전 상임이사가 격돌을 벌이게 될 포천농협 조합장 선거. 한 표를 행사하게 될 조합원들이 어떤 선택을 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