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소흘농협(소흘읍, 동교동, 설운동)은 이번 동시 조합장선거에서 제15대 조합장을 선출한다. 총 자산은 3,897억원, 조합원수는 2,538명이다. 방인혁 현 14대 조합장이 재선을 노리고 있고, 김계준 포천시시설채소연합회·연구회 회장과 지난번 선거에서 275표 차이로 석패한 허기흥 전 소흘농협 수석이사가 강력한 도전장을 또다시 던졌다. 여기에 출마를 놓고 고심하던 우용철 소흘읍바르게살기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져 14대 조합장선거가 그대로 재현됐다. 2011년 당시 출마한 고훈태 후보를 제외한 4명이 모두 재출마해 리턴 매치를 벌이게 됐다. 후보자별(가나다순) 이력을 소개하고 출마의 변을 들어보았다.
포천시시설채소연합회.연구회 회장인 김계준(51) 후보는 전남 해남 출신으로 광주상고를 졸업하고 이달 중 농협대 협동조합경영학과 졸업 예정이다. 소흘농협 대의원을 역임했고, 송우5리 새마을지도자, 소흘읍농업경영인, 소흘읍농촌지도자, 소흘읍체육회 부회장, 소흘읍노인회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계준 후보는 “농협의 민주화와 신뢰받는 창조적인 경영이 필요하다”며 “비민주적인 경영과 부정부패경영을 척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 후보는 “소흘농협을 일류농협으로 개혁시키기 위해서는 학연 지연 혈연을 떠나 똑똑하게 일 잘하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독립운동하는 마음으로 출마했다”는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김 후보는 ‘변화와 개혁’을 기치로 내걸고 있다.
재선을 노리는 현 조합장 방인혁(62) 후보는 송우초, 동남중.고, 농협대 협동조합과를 졸업했다. 동남중.고등학교 총동문회장을 역임했고, 소흘체육회 이사, 농협대 특성화사업 추진위원, 농협대 명예교수 등으로 활동 중이다.
방인혁 후보는 임기 중 종합청사 준공을 성과로 내세우면서 “40여년의 농협실무 경험과 4년의 초선 조합장 경험을 통해 재도전해 어려워진 농촌 경쟁력 높이겠다”며 “농협과 농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외부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준비된 전문 경영인 출신으로서 소흘농협의 제2의 도약과 농민.조합원 상생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소흘읍 바르게살기 위원장인 우용철(58) 후보는 송우초를 졸업하고 중.고등학교 과정을 국가검정고시로 마친 후 현재 경민대 E-비즈니스경영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만학도다. 소흘농업경영인 회장과 소흘농협 이사를 역임했고, 소흘체육회 수석부회장, 동남중 운영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우용철 후보는 “소흘농협 전 조합원들과 소통하는 농협, 화합하는 농협, 믿을 수 있는 농협으로 투명한 경영을 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며 “조합원들이 신뢰하는 농협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 후보는 “농협의 주인인 조합원들에 돌아갈 환원사업에 비중을 둘 것이며, 높아진 농협의 문턱을 과감하게 낮춰 조합원들의 직언과 조언에 귀 귀울이겠다”고 말했다.
4년 전 2위로 낙선해 재도선에 나서는 허기흥(62) 후보는 송우초, 동남중.고, 경희대,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경영학 석사)을 졸업했다. ROTC(학군단) 제14기 육군 중위로 전역했으며, JI KOREA 관리담당 이사와 동남중.고등학교 총동문회장, 소흘농협 대의원과 수석이사를 역임했다.
허기흥 후보는 “대기업 관리와 경영임원의 경험으로 농협 발전에 기여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허 후보는 “무리한 대출로 인해 거대한 금액의 손실을 가져왔음에도 누구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어 조합원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조합장에 당선되면 경영관리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합경영 관리와 조합원들의 실익증대를 위해 헌신과 봉사로 섬기겠다”고 밝혔다.
재선고지를 노리는 방인혁 후보와 4년의 기다림 끝에 와신상담 조합장 탈환에서 나선 김계준.우용철.허기흥 후보간의 4파전이 전개되고 있는 소흘농협 조합장선거 열기가 2월에 접어들면서 달아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