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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포천시의회 의장단의 통렬한 자성을 촉구한다

- 시장 석방 탄원은 민의 배반하는 반의회적인 행태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5년 01월 30일
정종근 의장, 이형직 부의장, 이희승 운영위원장 등 포천시의회 의장단이 성추행과 금품 무마 혐의로 구속된 서장원 포천시장의 불구속 수사를 건의하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한 것은 ‘반의회적인 행태’로 비난받아 마땅하다.

시의원들의 대표성을 갖고 있는 의장단인 이들이 의원 개개인의 의사를 제대로 묻지 않고 ‘시의회’ 이름을 팔아 성범죄 혐의로 구속된 시장의 구명 운동에 나서 유재빈.이원석 등 동료 의원들의 거센 항의와 반발로 공식 공개사과를 했지만, 그 정도 수준으로 넘길 일이 아니다.

동료 의원들과의 갈등은 탄원 절차상의 사과를 받아들여 일단락됐는지 모르겠지만, 시민 입장에서는 구속된 ‘성추행 시장’의 석방을 탄원하는 의장단을 향한 분노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선출직 의원으로 구성된 포천시의회는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시민의 대변기관이다. 감시.견제 대상인 집행부의 수장인 서장원 시장은 시민인 가정주부를 불러 성추행하고 이를 무마하려고 거액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사상 초유로 구속되는 사태를 불러 사법적 책임과는 별개로 포천시민과 출향인들에게 큰 상처를 주고, 포천시의 브랜드가치를 떨어뜨리는 등 직간접으로 엄청난 손실을 초래하고 있는 주범이다.

서 시장은 여전히 성추행은 없었고 금품 전달 사실도 없었다며 혐의 일체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이런 의혹을 받고 구속돼 기소를 앞두고 있는 시장을 행정공백의 명분을 앞세워 석방시켜 달라고 탄원서를 올리는 것은 시민을 우습게 여기는 것이다. 또한 사법부에 대한 월권행위로 규탄 받을 짓이다.

이쯤 되니 의장단 3명이 민의보다 사적인 지연이나 학연에 얽매인다는 뒷말이 나오고, 시장과 유착이 된 것 아닌가 하는 의혹까지 나오는 것이다.

시민 항의가 뻔히 예상되는데도 의장단이 ‘시장 석방 탄원’을 실행한 용기가 놀랍다고 해야 할까. 이러니 평소 시의회가 집행부 권한 남용을 막지 못하고 거수기 노릇만 한다는 비아냥이 나오는 것이다.

민심을 읽지 못하는 포천시의회 의장단의 통렬한 자성을 촉구한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5년 0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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