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추진 중인 ‘K-디자인빌리지’ 유치경쟁이 치열하다. 도는 경기북부지역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디자이너 마을을 조성해 세계적 패션디자인 융복합문화 허브를 조성하기로 했다. 패션, 디자인, 섬유, 가구, 공예, 쇼핑, 교육, 한류를 결합한 초광역형 거대 패션디자인시티가 될 것이라고 하니 그만큼 기대감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디자인빌리지는 남경필 지사가 당선 이후 낙후된 북부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으려는 야심찬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도는 경기북부지역이 강세를 보이는 섬유산업에 패션과 디자인을 비롯해 문화를 접목한 거점지역으로 추진하고, 경기북부 특성과 어우러지는 디자이너촌을 조성해 낙후된 부부의 경제문화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오는 5월께 마스터플랜을 확정한 뒤 내년 실시계획 등을 거쳐 2017년부터 조성에 돌입한다고 한다. 투자규모도 민간사업자 4천억원, 국.도비 3천억원 등 7천억원 정도로 메머드급이다. 33만㎡의 동북아 패션디자인중심지를 조성해 국내는 물론이고 중국시장을 겨냥한 복합쇼핑몰과 예술인들의 거주구역, 디자인스쿨 등을 만들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최종 후보지역으로 선정되면 SOC 등 공공인프라를 지원도 뒤따른다고 한다. 유치를 노리는 지자체들로서는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유치전에 뛰어든 지자체는 포천시, 양주시, 동두천시 등 3곳이다. 특히 포천시는 후보지 5~6곳을 물색해 이번에 반드시 ‘K-디자인빌리지’를 유치하겠다는 각오다. 경기북부도의원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윤영창 경기도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유치위원회도 각계 지역 인사들을 총망라해 발족했다.
섬유와 가구산업이 발달해 있지만 상대적 낙후를 벗지 못하고 있는 포천시의 유치는 절박하다. 포천시가 K-디자인빌리지를 유치해 고용창출 효과도 얻고, 공공 인프라도 구축해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