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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석령휴게소 앞 43번 국도 높이 왜 설계 변경됐나?

국도관리청, 6차선 확장공사 언덕지형 구간 기존보다 높여
주민들 “가파른 경사도로 사고위험…도로 높이 낮춰야” 반발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5년 01월 30일
↑↑ 포천 43번 국도 축석령휴게소 앞 6차선 확포장 공사구간. 국도관리청은 당초 도로 높이를 2m 절취하는 것으로 설계했으나, 2013년 1.1m만 절취하는 것으로 설계를 변경했다.
ⓒ (주)포천신문사

공사 진척률은 고작 13%…지장물과 용지보상 지연으로 확,포장 공사 ‘지지부진’

의정부~소흘간 도로 확포장 공사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포천시의 관문인 축석령휴게소 앞 언덕 지형의 도로가 일부 주민의 민원으로 당초 설계를 변경, 도로 경사가 가파르고 높아지면서 교통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어 주민들의 또다른 반발을 부르고 있다.

국도관리청이 43번 국도의 의정부~소흘읍 구간(7.86km) 구간을 기존 왕복 4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하는 이 공사는 포천지역의 상습 교통정체를 해소할 목적으로 지난 2011년부터 추진돼 현재 공사를 벌이고 있지만 각종 지장물과 용지보상에 걸림돌이 속출하면서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2015년 1월 현재 공사 진척률은 고작 13% 수준. 국도관리청 관계자에 따르면 사업비가 모두 확보돼 당초 2016년 5월에 완공될 것으로 목표를 잡았지만 4차선 국도 주변 상가들의 민원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보상 절차가 늦어져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완공시기인 2017년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공사는 포천시 관문인 축석령휴게소 구간부터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국도관리청은 당초 가파른 경사도를 깎아 도로를 확포장하는 것으로 설계했으나 휴게소 건너편 입주자들의 민원으로 2013년 7월 도로 높이를 2m 절취에서 1.1m를 절취하는 것으로 설계 변경, 시공하면서 주민들의 또다른 반발을 사고 있는 것이다.

ⓒ (주)포천신문사

포천시 소흘읍 이동교리 주민들은 지난 2013년 12월 국토해양부에 “43번 도로 축석령고개는 도로의 기형으로 인해 오름과 내림이 급하게 형성되어 있어 교통정체뿐만 아니라 인사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축석령휴게소 앞 옹벽을 제거하고 도로의 고차를 낮춰 운전자 및 보행자들의 안전과 편익을 고려해 달라”고 주민동의서를 받아 건의했다.

이들 주민들은 또 “소흘읍에서 의정부 방향으로 주행하다보면 무란마을 입구부터 경사면이 시작돼 점점 심한 경사면을 이루다 정상을 오르면 삼거리교차로까지는 내리막이어서 겨울철 폭설시 결빙으로 인한 사고가 잦은데도 양측에 옹벽을 축조하여 도로를 높이고 있다”며 “2m 이상 낮춰 사고유발 요인을 줄여야 한다”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이어 “국도 확포장 공사는 준공되고 나면 수백 년을 사용하는 중요 시설물인 만큼 이대로 시공된다면 인명과 재산상의 손실이 엄청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기존 설계를 바꾸면서까지 도로를 높여 사고 위험을 키우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설계변경 과정의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감사원은 지난해 6월 주민들의 감사청구 검토 결과 회신에서 “2010년 10월 최초 실시설계시 언덕지형인 해당 구간에서 운전자의 교통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도로 높이를 약 2m 정도 절취하여 경사를 완화하는 것으로 설계했으나 도로 맞은 고지대 거주자들 다수가 당초 설계대로 시공하면 진출입에 불편하다는 민원을 제기해 도로 절취 높이를 2m에서 1.1m로 조정하는 방안을 마련했고, 절차를 거쳐 지형도면을 고시했다”며 “설계 변경이 위법.부당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상창 기자 / lscnews@hanmail.net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5년 0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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