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 폭행 사건으로 어린이집 안전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경기도지사가 도내 어린이집에 CCTV설치비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경기도는 실시간으로 어린이집에 있는 아이를 볼 수 있는 CCTV설치를 신청한 어린이집부터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남 지사는 16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에서 어린이집 CCTV설치를 법제화한다고 하지만 실행까지는 보육교사 인권 논란 등이 있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법제화에 앞서 당장 학부모들을 안심시킬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CCTV설치를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이를 위해 오늘 어린이집연합회 대표, 보육교사연합회 대표, 보육교사 대표, 학부모대표들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 지사는 “CCTV 앱을 설치하면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보육상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 학부모들을 안심시킬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어린이집 안전문제는 보육교사들의 처우개선과 인성교육, 행정서비스 부담 감소 등 복합적 요인이 합쳐져 있다”며 “다음 주에 어린이집을 직접 나가 현장을 살펴보고 이런 복합적 문제에 대해 토론회를 거쳐 종합대책을 세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국공립과 공공형 어린이집 CCTV설치 지원 예산으로 현재 8억 4천 2백만원을 확보한 상태다. 도는 우선 공립과 공공형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CCTV설치를 지원하고 이를 민간 어린이집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어린이집 한 곳 당 6대의 CCTV를 설치할 경우 13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지만 최근 대당 월 4만원정도의 사용료만 내면 렌탈을 해주는 업체도 있다”며 “구체적인 지원 금액 등은 차후 회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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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년 0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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