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무마 의혹으로 서장원 시장이 구속되자 포천시는 15일 오전 8시 시정회의실에서 실·국장·과장 등 간부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기택 부시장 주재로 긴급 임시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하고 행정공백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기택 부시장은 “(시장의 구속으로) 현재 우리시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간부 공무원들에게 행정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기택 부시장은 “포천시 900여 공직자 모두는 평상시와 똑같이 각자 맡은 바 위치에서 임무와 역할을 다해서 시 행정에 누수와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절대 동요하지 말고 각자의 임무와 역할을 다해달라”며 “시장님이 안 계시는 동안 단 한건의 불미스러운 사건·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긴장감을 갖고 일하라”고 말했다.
이 부시장은 “이러한 상황에서 공무원의 불미스러운 행동이나 사건·사고가 발생할 시에는 평상시와 다르게 시민들로부터 지탄을 강하게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시장은 “이러한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타서 농지·임야 불법훼손 등 각종 불법·무질서 행위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니, 관련부서에서는 읍·면·동과 협조해 지역순찰을 강화하고, 불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차단해 줄 것”을 당부하고 “각 부서에서는 생활민원 방치, 민원처리 지연 등 무사안일형 소극적 행정으로 시민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직기강을 확립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부시장은 끝으로 “간부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평소 시장님께서 강조하시는 ‘내가 시장이다’라는 책임감을 갖고, 전 직원이 시민중심 행정을 펼쳐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장원 시장은 구속으로 이기택 부시장이 시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지만 이 부시장은 2월 말 명예퇴직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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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년 0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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