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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성추행 무마 의혹' 서장원 시장 구속영장 신청 검토

‘성추행 금품 무마 의혹’ 두 번째 조사 받고 귀가…혐의 전면 부인
“비서실장 단독 범행 어려워, 정황증거 충분”…다음주 검찰 송치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5년 01월 07일
↑↑ 서장원 포천시장이 7일 오전 9시 2차 소환돼 6시간동안 경찰 조사를 받고 포천경찰서를 빠져나오고 있다.
ⓒ (주)포천신문사

돈으로 성추행을 무마하려 한 의혹을 받고 있는 서장원(56.새누리당) 포천시장이 7일 경찰에 출석해 6시간여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포천경찰서는 거액이 당사자 여성에게 전달된 점 등 정황 증거가 충분하다고 보고 구속영장 신청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서 시장은 지난달 24일 진행된 1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이날도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경찰은 8일 서 시장을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인 P(52)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며, 서 시장을 다시 소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사건을 다음 주 중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이날 오후 4시 40분께 조사를 마치고 나온 서 시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응답하지 않고 재빨리 차를 타고 빠져나갔다.

ⓒ (주)포천신문사

앞서 이날 오전 9시께 포천경찰서 현관에 도착했을 때는 취재진과 만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잘 지켜봐 달라”라고 짧게 밝혔다. “성추행 의혹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서 시장은 지난해 9월 말 자신의 집무실에서 과거 자신의 선거운동원인 P씨를 강제추행했다는 혐의와 이 성추행 사건을 무마하려고 돈으로 입막음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진술의 모순점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지만 서 시장은 1차 조사와 마찬가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지난번 조사에서는 P씨와의 대질심문도 벌였으나 이날은 단독으로 조사했다. P씨는 8일 오전 10시께 따로 불러 조사한다.

서 시장은 지난해 9월 자신의 집무실에서 P(52·여)씨의 목을 끌어안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또 P씨와의 성추문이 퍼지자 측근인 비서실장을 통해 현금 9천만원과 9천만원을 더 주기로 한 차용증을 주고 입막음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러나 비서실장 K(56)씨는 “충성심에 단독으로 진행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서 시장도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 (주)포천신문사

그러나 경찰은 차용증에 적힌 액수를 포함하면 1억8천만원이라는 거액을 전달할 때 지시 없이 비서실장이 홀로 진행했다는 진술을 믿기 어렵다고 보고, 서 시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P씨가 경찰에서 거짓 진술을 하게 하는 등 사건처리 무마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비서실장 K씨와 중개인 L(56)씨를 무고 혐의로 구속, 검찰에 송치했다.

서장원 시장의 집무실 성추행 의혹과 성추행 금품 무마 의혹사건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다음주에 결정될 서 시장의 구속영장 신청여부와 기소의견 검찰 송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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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창 기자 / lsc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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