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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실장·브로커 동시 구속…성추행 무마 의혹 서 시장 곧 소환

P씨에 합의금 명목 금품 전달, 허위진술 강요 드러나
경찰, 성추행 무마 의혹 수사 ‘서장원 시장만 남았다’
[서장원 포천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 일지]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4년 12월 22일
ⓒ (주)포천신문사

서장원(56) 포천시장의 성추행 무마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포천경찰서는 21일 전 포천시장 비서실장 K(55)씨와 중간 브로커 L(57)씨를 구속했다.

이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의정부지법 김주완 판사는 “도주 및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경찰이 전날 신청한 김씨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전 비서실장 K씨는 서장원 시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P씨(52)에게 합의금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주고 허위 진술을 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중간 브로커 L씨는 이 과정에 금품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이 같은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성추행 무마의혹 제기 후 사직서를 내고 잠적했다가 자진 출석한 이들을 상대로 사흘간 집중 조사를 벌였으며, P씨에게 합의금 명목으로 금품을 전달한 사실을 상당 부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K씨는 경찰 조사에서 합의에 가담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서 시장의 직접적인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동안 확보된 피의자들의 진술과 관련 자료들을 토대로 금품의 출처를 밝히는 한편 조만간 서 시장을 소환해 여러 의혹들을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김씨가 사직서를 내고 잠적해 수사에 진전이 없자 지난 17일 K씨와 L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지난 18∼19일 자진 출석한 이들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은 이날 오후 7시 30분께 발부됐다

서장원 시장은 지난 9월 28일 P씨를 성추행한 뒤 사건이 알려지자 K씨와 L씨를 통해 돈을 주고 무마한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서 시장은 자신과 관련한 성추문을 퍼뜨린 P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가 취하했다. 지난 12일 구속됐다가 서 시장의 고소 취하로 풀려난 P씨는 서 시장을 강제추행 혐의로 역고소한 상태다.

이들은 서 시장에 대한 성추문을 퍼뜨린 혐의(명예훼손)로 구속됐다 석방된 박모(52·여)씨에게 합의금 명목으로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네고 거짓진술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면밀한 법률 검토와 보강 수사를 통해 피의자들의 여죄 등을 밝혀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 (주)포천신문사

이상창 기자 / lscnews@hanmail.net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4년 1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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