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측이 합의금 전달하면서 경찰에 '성폭행 없었다' 거짓 진술 요구 - “시장이 휴일 집무실로 불러 아내의 목을 끌어안았다고 했다” - “시장측.중간 브로커 L씨가 ‘시장이 고소 취하하면 금방 풀려날 것’이라고 했다” - 남편 C씨 “아내 명예회복 시키려 진실 말해...서장원 시장 고소할 것” - 성폭행.합의금 수수 사실로 드러나나?...서장원 시장 진퇴 중대 고비될 듯
서장원 포천시장의 성폭행 루머를 퍼뜨린 50대 여성 P씨가 구속된 가운데 P씨의 남편 C씨가 12일 포천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서장원 시장측으로부터 합의금으로 2천5백만원을 받았으며, 추가로 시장측과 수억원을 주겠다는 차용증 형태의 합의금 각서를 받아 보관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남편 C씨는 “아내 P씨가 처음에는 성폭행 피해 합의 중간 역할을 한 L씨에게 5년 전 빌려준 2천5백만원을 받은 것이라면서 내게 전달해줬는데, 나중에 서장원 시장측으로부터 합의금조로 받은 것이라고 모든 사실을 털어놨다”고 밝혔다. 합의금 2천5백만원은 지난 11월 4일 아내로부터 전달 받았다고 전했다.
C씨는 이어 “성폭행 루머가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아내와 서장원 시장 비서실장 K씨가 성폭행 피해 합의와 관련된 내용의 문자를 수차례 주고 받았으며, 문자 내용을 담은 휴대폰은 현재 P씨의 변호사가 보관 중”이라고 말했다.
C씨는 또 “아내 P씨가 서장원 시장측에 추가 합의금으로 3억원을 요구했으며, 서장원 시장측 인사가 차용증 형태로 합의금을 명시한 각서를 써줬고, 현재 이를 보관 중”이라고 밝혔다. C씨는 합의각서는 시장 비서실장 K씨가 쓴 것으로 안다면서도 차용증에 적힌 구체적인 합의금 액수는 추후에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 시장측과 합의 각서를 주고 받은 이후 ‘성폭행을 당하지 않았다. 허위 문자를 퍼뜨려 미안하다’는 내용의 문자를 시장측이 보내달라고 요구해 P씨가 두 차례 보냈으며, 시중에 시장 성폭행설이 확산되기 시작하자 시장측에서 “경찰에 P씨를 고소하지 않으면 성폭행을 인정한 꼴이 되기에 고소가 불가피하다며, 경찰 진술에서는 ‘성폭행을 당하지 않았다'고 진술해 달라고 요구해 아내가 경찰에서 그렇게 진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C씨는 “서장원 시장측과 합의에 나선 중간 브로커인 L씨가 시장이 고소를 취하하면 P씨가 구속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며 12일 P씨가 구속된 이후에도 “시장측과 L씨가 수차례 전화해 고소를 취하할 것이며 늦어도 13일 낮 12시까지는 P씨가 풀려날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C씨는 집무실 성폭행 사실 여부와 관련 “지난 9월 28일 일요일에 서장원 시장이 차나 한잔 하자고 아내를 불러 시청 집무실을 찾아갔으며, 비서실장을 내보내고 둘이만 있는 상태서 시장이 집무실 간이침대가 있는 곳에서 갑자기 아내의 목을 끌어안아 뿌리친 것으로 안다"며 “아내가 어느 선까지 피해를 당했는지는 자세히 말해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성폭행 루머 고소 사건 이후 줄곧 침묵을 지켜온 남편 C씨가 이날 합의금 수수와 추가 합의금 각서 등을 폭로한 것은 아내 P씨가 전격 구속되면서 심경에 변화를 가져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C씨는 “오늘이 공교롭게도 결혼 27주년 기념일”이라면서 “아내와 함께 있어야 하는데”라고 울먹이면서 “왜 피해자인 아내가 구속돼야 하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털어놓는 것이 아내의 명예를 회복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C씨는 “오늘 얘기한 것은 모두 진실이며, 모든 증거를 확보하고 있고, 책임질 각오가 돼 있다”면서 “서장원 시장을 조만간 경찰에 고소할 것”이라고 법적 대응 방침도 밝혔다.
이로써 포천시장 성폭행 루머 사건은 서장원 시장이 지난 11월 7일 문자메시지를 퍼뜨린 혐의로 P씨를 고소한데 이어, P씨가 12일 구속되면서 일단락 되는 듯 했으나, 남편이 합의금 수수와 합의각서, 허위 경찰 진술과 고소 취하 약속 등의 사실을 폭로하고 시장을 고소할 방침이어서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합의금 수수와 각서 전달이 확인될 경우, P씨가 퍼뜨린 시장의 집무실 성폭행 루머가 사실로 인정되는 것이어서 지난 6.4지방선거에서 3선 고지에 오른 서장원 시장이 중대한 진퇴의 고비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