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영평·승진사격장 대책위원회는 11일 오전 10시 포천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대정부 투쟁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성명 발표는 박경우 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대표 위원 10여명이 자리해 대정부 투쟁 결의 성명서를 낭독한 후 피해보상 등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정부를 상대로 강력 투쟁을 전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책위는 성명에서 “16만 포천시민은 60여 년 동안 조국 안보라는 이유로 피해 지역 주민이 미8군 종합사격장, 승진사격장을 비롯한 군사훈련에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살아왔다”며 “그러나 지금 상황은 밤낮으로 비행기와 포탄이 날아다니고 총알이 집안으로 떨어지는 상황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결의했다.
대책위는 이어 “이에 영중, 창수, 영북, 이동 4개면을 중심으로 안전대책이 수립될 때까지 결연한 의지를 다진다”며 “개선이 안될 시 투쟁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 포천시민의 지혜와 힘을 모으고자 한다”고 밝혔다.
대책위가 촉발 된 계기는 해마다 반복되는 군 사고에 이어 지난 11월, 훈련장에서 잘못 발사된 탄환 1발이 포천 영북면 한 에어컨 설치업체 사무실의 천장과 유리창을 관통하는 사고까지 발생하자 주민들의 분노가 폭발해 도화선이 됐다.
성명에 발표된 요구사항은 현 정부에 대해 안전대책과 대책 수립시까지 사격을 중지하고 오발시에는 폐쇄할 것과 그동안 묵살된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보상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포천시와 포천시의회는 무관심으로 주민의 희생을 방치하지 말고 주민의 복지정책 및 주거 환경을 보장해 줄 것과 시민과 협력해 개선이 될 수 있도록 공동 대응의 협력을 해 줄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책위는 앞으로 14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포천시민과 포천시 및 의회의 적극 참여를 유도하고 미2사단, 한미연합사, 국방부,안전행정부, 청와대 등 단계별로 수위를 높여가며 대정부 투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