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 (원장 이유미)은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인 광릉요강꽃(Cypripedium japonicum Thunb.)의 엽록체 게놈 지도를 세계 최초로 완성했다.
‘광릉요강꽃’은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로 산림청 희귀식물 CR(멸종위기종)과 환경부 멸종위기식물1급으로 지정돼 있을 만큼 멸종위협에 매우 높은 식물이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광릉요강꽃은 174kb 이상의 엽록체 게놈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지금까지 알려진 단자엽식물의 엽록체 게놈 중에서 가장 큰 것으로 밝혀졌다.
광릉요강꽃에서 확인된 거대 엽록체 게놈은 기존에 알려진 난초과 식물과 비교해 유전자사이지역(IGS, intergenic spacer region)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AT-염기의 무수한 반복으로 인해 길이가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연구 결과는 단자엽식물의 진화계통 연구에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자생 광릉요강꽃의 주권 확보를 위한 필수 작업도 완료했다. 이번 연구결과를 활용해 광릉요강꽃과 그 근연식물인 복주머니란(Cypripedium macranthos Sw.), 털복주머니란(Cypripedium guttatum Sw.)과 C. formosanum(대만자생)을 비교 분석해 각 종을 분자적 수준에서 구별할 수 있는 마커가 새롭게 개발됨으로써 광릉요강꽃의 원산지 판별을 위한 중요한 분자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이번 연구에 공동으로 참여한 가천대학교 김주환 교수는 “광릉요강꽃의 엽록체 게놈 지도는 자생지에서 멸종돼 가고 있는 광릉요강꽃의 진화과정 구명과 복원을 위한 매우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현재 국제적인 전문 학술지에 투고됐다.
국립수목원은 관계자는 “이번 연구 성과를 기존의 연구 성과와 함께 광릉요강꽃 서식지 보전 및 복원에 적극 활용할 것이며, 국가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 보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