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폐기물처리업체가 포천 창수면에 가동 중인 의료폐기물 소각장에 비해 2배 용량 규모의 소각장 건립을 추진해 주민 반발이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포천시가 소각장 허가에 반대의견을 상급기관에 제출해 한강유역환경청의 최종 허가 여부가 주목된다.
포천시는 L사가 제출한 의료폐기물처리사업장(소각장)의 사업계획과 관련, 주민들의 반대의견을 받아 들여 한강유역환경청에 반대의견을 제출했다고 10월 31일 밝혔다.
시는 반대의견서에서 “사업예정부지에서 불과 1km 떨어진 곳에 이미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건립돼 운영 중이고, 한탄강 관광지 주진입로인 87번국도변에 위치해 동네 미관을 해치고 관광지의 이미지를 실추할 우려가 있다”며 “의료폐기물 소각 시 각종 유해물질이 공기 중에 배출돼 주민건강을 위협하고, 지하수 등 환경오염으로 주변 과수농가에 직접적인 피해가 우려된다”고 반대 이유로 들었다.
시는 하지만 의료폐기물처리사업장 건립에 대한 산지법, 농지법 등 관련 법 검토 결과 별다른 저촉사항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앞서 창수면 주민들은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혐오감을 주는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포천의 주요 관광지 입구에 건립되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포천시와 한강유역환경청에 반대 의견을 제출한 바 있다.
L사는 지난 9월 창수면 오가리 7149㎡에 병원에서 사용하고 버려지는 각종 의료폐기물 등을 하루 48t 처리할 수 있는 의료폐기물 소각장을 건립하는 내용의 사업계획서를 환강유역환경청에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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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년 11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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