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해졌다. 단풍철도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시기이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주말이나 휴일에는 산을 오르거나 야외 활동을 하고 있다. 야외활동이 많은 가을철, 쯔쯔가무시증 등 가을철 발열성 질환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쯔쯔가무시증은 8월 하순부터 11월에 주로 감염되는 대표적인 가을철 발열성 질환이다. 쯔쯔가무시균이 풀숲이나 들쥐에 기생하는 털진드기 유충에 있다가 작업하는 사람을 물 때 몸 속으로 침입해 질병을 일으킨다. 두통, 고열, 오한, 근육통 등 감기증세와 비슷하나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 사망할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기도 하다.
쯔쯔가무시증 감염위험이 높은 근로자는 ‘산림, 공원 및 거리조성사업, 배수로 공사근로자’, ‘농업, 임업근로자’, 조경 및 제초작업자 등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쯔쯔가무시증 환자수는 ‘11년 5,046명에서 ’13년 9,756명으로 최근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쯔쯔가무시증으로 산업재해를 인정받은 재해자도 ‘12년 69명에서 ’13년 77명으로 증가하였다. 쯔쯔가무시증이 50대가 21%, 60대가 38%, 70대가 23% 등으로 50대 이상 연령층(84%)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특이하다.
그럼 쯔쯔가무시증은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가? 몇 가지 쯔쯔가무시증을 예방할 수 수칙을 설명하고자 한다.
우선 작업을 하러 야외에 나갈 때는 긴 옷에 토시를 착용하고 장화를 신어야 한다. 벌레 쫒는 약인 기피제를 몸에 뿌린다. 작업 중에는 풀밭에 앉거나 눕지 않아야 하고 휴식할 때는 돗자리를 사용한다. 물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린다. 풀숲에 앉아서 용변을 보지 않는다. 작업이 끝나면 바로 목욕을 하고 작업복은 깨끗하게 세탁한다.
쯔쯔가무시증은 1~2주의 잠복기를 거친 후 발병하므로 즉각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안심해선 안된다. 또한 쯔쯔가무시증 환자에게는 피부발진과 진드기로부터 물린 상처(검은딱지)가 발견되지만 감기증상과 비슷하여 감기로 혼동하여 치료시기를 놓쳐 큰 피해를 본 경우를 주변에서 자주 보기도 한다.
따라서 야외활동 후 두통, 고열, 오한, 근육통과 같은 감기증상이나 피부발진, 벌레물린 곳이 있으면 즉시 보건소나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