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창수면 주민들이 추동리 복합화력발전소 완공을 앞두고 "주민 생존권 무시하는 포천파워(대표이사 김영길) 물러가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창수면 이장협의회(회장 정운교)와 주민자치위원회를 포함한 주민 300여 명은 25일 오후 2시 창수면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현장 입구에서 창수면 이장협의회 경용규 사무국장의 진행으로 복합화력발전소 완공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창수면 주민들은 "창수면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을 맡고 있는 (주)대림산업과 시공업체인 (주)포천파워에 당초 약속했던 주민복리증진과 발전 기금에 대한 약속을 저버렸고 처참한 무시와 농락을 당했다"며 반발, 9월 30일 예정된 준공식에 급제동을 걸었다.
이해억 전 반대대책위원회 위원장은 항의 연설에서 “창수면 복합화력발전소는 지식경제부가 5차 전략수급계획에 의해 총공사비 1조 2천억원을 들여 추진된 사업으로 대림산업과 포천파워가 공사를 맡아 사업비 1.5%인 180억을 주민의 복리와 발전 기금으로 쓰이도록 당초에 협의했으나 그 약속을 어겼다”면서 “180억원 기금 중 22억은 인근 연천군에 쓰였고 나머지 158억은 창수면 주민들을 위해 사용해야 했으나 그 중 79억원을 포천시가 가져갔다”고 성토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어 “지식경제부는 현재 주민들에게 약속한 30억원을 돈이 없다는 이유로 완공 시점인 지금까지 미루고 있어 주민을 우롱하는 처사에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정운교 창수면 이장협의회장은 집회 현장에서 “가뜩이나 밤낮으로 사격장 포성에 놀라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판에, 포천파워가 예고도 없이 1,2호기를 시험가동해 주민들은 소음으로 이중 고통에 처해있다”며 “3호기 시공의 대가로 받기로 한 마을 발전기금 20억원에 대해서는 준공식을 앞둔 지금까지 단 한푼도 주지 않은 포천파워의 행태에 맞서 주민을 우롱하고 무시하는 악덕기업의 처사에 끝까지 투쟁하겠다”면서 “모든 책임은 포천파워가 져야하고 허가를 내준 포천시에게도 그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창수면 이장협의회와 주민들은 10월 15일까지 집회 허가를 받아놓은 상태다. 주민들은 오는 30일에 있을 창수면 복합화력발전소 준공식에 때를 맞춰 대규모 시위 성격의 항의농성을 벌인다는 계획이다.